[창원=쿠키뉴스] 강종효 기자 = 경남 창원시(시장 허성무)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수수료 부담을 완화하고 골목상권을 살리기 위해 부서의 업무추진비와 급량비 등 현금성 지출예산에 대해 기업제로페이를 도입한다.
창원시는 16일 시금고 은행인 BNK경남은행, NH농협은행과 도입 약정을 체결했다.
시범운영을 통해 불편사항, 회계절차상 애로점 등을 점검한 후 오는 5월부터 전면 시행할 방침이다.
기업제로페이는 기존 개인 제로페이 서비스를 기업 및 공공기관, 중앙정부/지방자치단체의 경비지출에도 이용할 수 있도록 확대한 QR코드 방식의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다.
제로페이 결제 시 연매출 8억원 이하의 소상공인에게는 결제수수료가 없고, 사용자 계좌에서 판매자의 계좌로 직접 이체되는 결제 방식이기에 현금유동성 확보에 유리하다.
부서 회계담당자가 관리시스템(허브)을 통해 미리 사용자와 결제금액 한도를 등록하면 가맹점에서 결제가 가능하게 된다.
사용자가 휴대폰 앱을 통해 결제하면 부서의 계좌에서 가맹점 계좌로 결제금액이 이체되고 5일 이내에 사후 정산처리를 하면 된다.
허성무 시장은 "공공부문에 기업제로페이를 사용해 제로페이 가맹점 확대와 골목상권 활성화로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지역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창원시, 지역화폐 '누비전' 지류 가맹점 2만개소 돌파
경남 창원시(시장 허성무)는 창원사랑상품권 '누비전' 발행 5개월 만에 지류 가맹점이 2만개소를 돌파했다고 16일 밝혔다.
시는 시민들의 상품권 사용 편의를 위해 지난 1월부터 직원들이 직접 가맹점에 찾아가 접수하는 캠페인을 실시했고, 코로나19 확진자 발생과 코로나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으로 인터넷, 시 SNS 등을 활용해 모집하는 등 온라인 홍보도 강화했다.
또 누비전 판매 촉진을 위해 직원들의 복지포인트, 각종 행사비, 시상금 등을 누비전으로 지급하고 경품행사를 실시하는 등 누비전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외식업 협회, 택시협회 등에 적극적인 안내를 통해 가맹점 수도 꾸준히 늘리고 있다.
코로나19 위기극복 및 지역 소상공인과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 발행된 누비전은 종이로 된 지류 상품권과 모바일에서 결제하는 모바일 전용 상품권 등 두 종류가 있으며, 현재 모바일 가맹점은 1만9000여곳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3월부터 누비전 판매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2020년 누비전 판매 총액은 310억원에 달한다.
시는 코로나19 조기극복의 대책일환으로 노인일자리 사업비 등 정책자금 상품권 발행수요로 인한 누비전 100억원을 추가로 발행해 지역 상인 활력 도모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창원시 긴급자금 1700억원 지원
경남 창원시(시장 허성무)는 최근 코로나19로 글로벌 경제가 침체 국면에 빠져들고 있는 가운데 기업을 살리고 시민의 일자리를 지키기 위한 창원형 비상 경제대책을 마련하고,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기업지원 노력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먼저 중소기업에 1700억원 규모의 긴급자금을 지원해 기업의 자금난에 숨통을 틔운다.
기존 중소기업육성자금과는 별도로 조성된 긴급자금은 ▲이차보전율을 2.0%에서 3.5% 수준까지 확대하고 ▲지원금액도 경영안정자금은 3억원에서 5억원으로, 시설자금은 5억원에서 10억원으로 폭을 넓혔다.
또한 ▲제조업 중심으로 한정됐던 지원대상을 비 제조업종까지 추가해 1억원 이내 지원할 수 있도록 촘촘하게 보완하고, 긴급경영안정자금에 대한 대환과 기 자금사용자의 한도 내 추가 지원도 가능토록 하는 등 지원 대책을 개편했다.
일시적인 유동성 부족을 겪고 있는 기업이 경제활동을 멈추지 않도록 최대한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기업의 수요가 2배 이상 늘어나고 있는 맞춤형 지원사업도 사업비 8억 5000만원을 투입해 기존 150개사에서 500개사로 지원 규모를 확대한다.
전문가가 기업 현장을 방문해 기술개발에서부터 제품생산에 이르는 애로사항을 맞춤형으로 지원하는 사업으로 분야별 컨설팅과 애로기술 해소 및 사업화 연계지원을 통해 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역량도 강화할 계획이다.
전담 창구인 '창원기업지원단'홈페이지 통해 신속하게 지원하고 있다.
시는 기업의 기술개발과 제품의 사업화를 촉진하고 성능인증 획득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관내 4개 혁신기관의 각종 시험·인증을 위한 수수료에 대해서도 50% 감면을 추진한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의 부담을 완화하고 시장 진출을 적극 돕기 위한 일환으로 관계 기관과 협의를 통해 5월 중 조속히 시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수출기업의 판로 지원을 위한 비대면 비즈니스 온라인 마케팅 서비스도 새롭게 준비한다.
사업비 3억원을 투입해 바이어 발굴을 위한 온라인 홍보물 제작과 홈페이지 운영, 전자상거래 입점 및 홈쇼핑 방영 등 기업이 필요로 하는 마케팅을 신속하게 지원해 대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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