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재난의 크기 평등하지 않아…불평등 없도록 시스템 정비할 것”

문 대통령 “재난의 크기 평등하지 않아…불평등 없도록 시스템 정비할 것”

기사승인 2020-04-20 11:55:09

[쿠키뉴스] 조진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제40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교훈 삼아 재난 상황에 장애인이 불평등을 겪지 않도록 시스템을 정비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SNS를 통해 “코로나19를 겪으며, 우리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잘 사는 길에 대해 더 많은 고민을 하게 됐다”면서 “재난의 크기는 모든 이에게 평등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장애인이나 취약한 분들에게 재난은 훨씬 가혹하다”며 “우리는 코로나19를 겪으며 그 사실을 다시 한번 절감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모두 서로에게 소중한 사람이다. 장애인이 걷기 편한 길은 비장애인도 편하게 걸을 수 있다”면서 “장애인이 불편함 없이 마음껏 일상을 누리는 세상은 비장애인의 삶도 풍요롭다. 제40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모든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자유롭고, 존엄성과 권리에 있어서 평등하다’는 정신을 되새긴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조금 더 세심해져야만 그나마 재난 앞에서 조금은 더 평등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우리 몸의 중심은 머리도, 심장도 아니고 ‘아픈 곳'이라는 말이 있다”면서 “우리 공동체의 중심도 ’아픈 곳‘이다. 아픈 곳이 나으면 사회 전체가 낫게 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는 분명 위기이지만, 장애인의 권리를 보장하는 것이 우리 모두 함께 행복할 수 있는 길이라는 것을 체감하는 기회가 됐다”며 “우리 모두가 서로에게 소중한 사람이라는 점이 참으로 고맙다”고 글을 맺었다.

rokmc4390@kukinews.com

조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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