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우 품은 한국전력, 차기 시즌 ‘탈꼴지’ 가능할까

박철우 품은 한국전력, 차기 시즌 ‘탈꼴지’ 가능할까

박철우 품은 한국전력, 차기 시즌 ‘탈꼴지’ 가능할까

기사승인 2020-04-20 14:28:38

[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남자 프로배구단 한국전력이 박철우(35)를 영입하면서 차기 시즌 '최하위 탈출' 의지를 드러냈다.

한국전력은 20일 “박철우와 연봉 5억5천만원에 옵션 1억5천만원, 계약 기간 3년의 조건으로 계약했다”고 밝혔다. 박철우는 3년간 옵션을 충족시키면 최대 21억원의 거액을 손에 쥘 수 있다.

박철우의 한국전력행은 역대 FA시장에서 ‘충격적인 이적’으로 손꼽힌다.

2004년 현대캐피탈에 입단한 박철우는 2010년부터 10년 동안 삼성화재에서 뛰었다. 10년간 삼성화재의 간판 공격수로 활약하며 팀을 4차례 챔피언결정전 우승으로 이끌었다.

박철우는 지난 시즌에 444득점을 기록해 최우수선수(MVP)로 득점 6위를 차지한 나경복(우리카드·491점)에 이어 국내 선수 득점 2위에 올랐다. 이밖에 공격 종합 6위(성공률 51.48%), 오픈 공격 4위(50.62%)를 기록하는 등 30대 중반의 나이임에도 정상급 활약을 펼쳤다.

삼성화재에 잔류한 거란 예상이 지배적이었지만, 그는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됐다.

박철우는 “새로운 도전에 나서고 싶은 마음이 강했다. 팀 어린 선수들의 성장을 돕고 구심점 역할을 하고 싶다”며 “과분한 사랑을 베풀어주신 팬들께 감사하다. 앞으로도 변함없이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이적 이유를 밝혔다.

또 한국전력은 오재성과 현역 리베로 최고액인 연봉 3억원에 FA 잔류계약을 했다, OK저축은행의 레프트 이시몬을 연봉 1억3천만원에 영입했다.

한국전력은 이번 FA시장에서 선수들을 대거 영입하며 차기 시즌 ‘태풍의 눈’으로 떠올랐다.

한국전력은 최근 2시즌 동안 최하위에 머물렀다. 한국전력은 전광인이 현대캐피탈로 이적하고, 서재덕마저 군 복무로 빠지면서 국내 선수 가운데 해결사가 없어 고전했다.

한국전력은 박철우와 이시몬을 데려오며 공격진 보강에 성공했다. 여기에 한국전력은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에서 레프트 자원을 데려와 좌우 쌍포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부실한 센터 자원은 트레이드 등을 통해 보강할 것으로 보인다.

장병철 한국전력 감독은 “구단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공수 핵심 선수들과 계약하게 되어 만족한다”며 “다음 시즌 더 나은 성적으로 팬들의 응원에 보답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