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정수익 기자] 서울시의회가 20일부터 29일까지 10일간의 일정으로 제293회 임시회를 열어 2020년도 서울시정 및 교육행정에 관한 각종 현안을 처리한다.

신원철 의장은 20일 개회사를 통해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환자 수가 10명대로 떨어지고, 서울시의 경우 오늘 신규 확진자 수가 62일 만에 0명을 기록했다”면서 “의료진과 봉사자들의 헌신적인 희생과 노력, 공무원들의 투철한 사명감과 책임의식, 국민들의 성숙한 시민의식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신 의장은 “미국과 유럽 주요국들의 큰 피해 속에서도 대한민국이 해외로 진단 키트를 수출하는 등 ‘방역한류’로 크게 조명 받는 것에 대해 감사와 긍지를 느낀다”며 “코로나19로 생계의 곤란을 겪으면서도 지원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특수고용노동자와 예술인들을 위해 정부와 지자체가 더욱 촘촘하게 지원망을 구축해 나가야 한다”말했다.

현재 서울시는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속시키기 위해 종교단체 온라인 예배, 유흥업소 영업정지 등을 실시하면서 소상공인 지원, 재난긴급생활비 지급 등 다양한 구호정책을 펼치고 있다.

서울시의회는 이 같은 정책들이 적기에 차질 없이 실시될 수 있도록 집행에 필요한 법적·재정적 근거 마련을 위해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다. 지난 3월 24일에는 상황의 급박성을 고려해 탄력적으로 의회 일정을 조율해 추경예산 긴급처리를 위한 임시회를 열어 8619억 원 규모의 1차 추경예산을 통과시킨 바 있으며, 앞으로도 상황이 요구하는 모든 사항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20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21일부터 27일까지 각 상임위원회별로 소관 실·본부·국의 각종 안건을 심의한다. 이어 28일 서울시정 및 교육행정에 관한 질문을 하고, 마지막 날인 29일 본회의를 열어 상임위원회에서 부의된 안건을 처리할 계획이다.

sagu@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