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쿠키뉴스] 명정삼 기자 = 충남 서천군농업기술센터(소장 박상병)는 농작업 재해예방 및 농업인 안정성 향상을 위한 농가 맞춤형 안전관리 실천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시범사업은 작업 단계별 위험요인 제거와 환경개선을 통한 농작업 안정성과 능률향상에 목적을 두고 서천군 머위연구회(회장 정종실)를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다.
서천군 머위연구회는 한밭대학교 산업경영공학과 류태범 교수와 협력하여 3월부터 인체공학적 농작업 유해요인 진단과 농작업 환경개선, 농작업 단계 방식 등의 컨설팅을 추진 중이다. 이를 바탕으로 농업인 심층면담과 실제 영농현장 적용을 통해 안전장비와 보조장치를 선정하고 지난 20일 시연회를 가졌다.
이번 시연회에서는 시설 머위 재배 시 고온다습한 밀폐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안전설비인 순환형 환기장치, 불편한 반복 동작을 줄여 근골격계 질환을 경감하기 위한 안전장비인 동력살분무기, 농약 사용 위험을 경감하기 위한 농약 보관함과 농약 안전보호구의 시연이 진행됐다.
사업에 참여한 머위연구회 정종실 회장은 “시설 머위 재배는 고온다습하고 협소한 하우스 내에서 장시간 움츠린 자세로 반복된 작업을 실시하기 때문에 온열 질환 및 근골격계 질환에 위험이 큰 작목”이라며 “연구회와 전문가, 농업기술센터가 협력해 성공적인 사업 추진으로 농작업 환경개선과 농업인들의 안전의식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김재경 농업기술센터 생활자원팀장은 “고령화된 농촌사회 현실을 고려해 농업인의 건강과 작업 환경개선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며 “이번에 시연된 안전장비의 사용 전·후 안전성, 생산성, 만족도 등 효과를 분석하고 개선사항을 지속적으로 보완해 농업인들의 노동 부담을 줄이고 농업능률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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