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영향? 경북 주택화재 급증...전년比 266% ↑

코로나 영향? 경북 주택화재 급증...전년比 266% ↑

기사승인 2020-04-22 14:10:38

[안동=쿠키뉴스] 노재현 기자 =최근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가정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주택화재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2일 경북도 소방본부 화재통계에 따르면 올해 4월까지 발생한 화재는 96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 증가했다. 

이에 반해 인명피해(57명)와 재산피해(99억)는 각각 35.8%와 40% 줄었으며, 특히 산불발생은 37건으로 최근 5년간 대비 30.2% 크게 감소했다. 

산불발생의 주요 요인인 불씨‧불꽃방치가 13.3%, 쓰레기소각 21.7%, 논밭소각 52.7% 각각 줄어든 것이 전체 감소세를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이는 화재로 오인할 만한 신고범위를 확대하고 과태료를 부과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화재예방조례 개정이 효과를 거둔 것이라는 분석이다. 

반면 음식물조리에 의한 주택화재는 최근 3개월간 11건이 발생해 작년 대비 266% 급증했다. 

이는 코로나19바이러스 감염우려에 따른 외식 기피 현상으로 음식점화재가 작년에 비해 36.6% 감소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가정의 음식조리중 화재는 가열된 식용유 혹은 튀김유에 불이 붙거나, 자리를 비운 사이 음식이 졸아 탄화하거나 넘쳐흘러 화재로 이어지는 경우가 다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남화영 경북소방본부장은 “단독경보형 감지기나 소화기가 있으면 사전에 예방하고 대처할 수 있기 때문에 어느 때보다 주택용 소방시설의 중요성이 커지는 시기”라면서 “앞으로 시기별 맞춤형 소방안전대책을 적극 추진해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njhkukinews@gmail.com

노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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