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쿠키뉴스] 강종효 기자 = 10년간 장기 방치됐던 경남 거창 숙박(모텔)시설이 행복주택과 지역주민․지자체가 함께할 수 있는 동아리방으로 새롭게 변신한다.
거창군(군수 구인모)은 거창 숙박시설에 대한 공사중단 장기방치 건축물 선도사업계획이 4월 23일 고시됨에 따라 올해부터는 설계에 착수하는 등 방치건축물 정비가 본격적으로 추진된다고 22일 밝혔다.
3차 선도사업으로 선정(2017년 12월)된 거창 숙박시설은 당초 15층의 모텔로 계획됐으나 10년 동안 공사가 중단돼 도심지 흉물로 도시미관을 저해하고,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되는 등 여러 문제점을 갖고 있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국토교통부, 경상남도, 거창군,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LH)는 2019년 1월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거창군 개발여건 등 지역적 특성을 고려한 선도사업계획을 수립했다.
선도사업계획의 주요내용으로는 지역 내 임대 주택수요 등을 고려해 행복주택 63세대를 신축해 신혼부부, 청년, 대학생 등에 공급할 계획이며, 지역주민과 지자체가 함께 할 수 있는 평생학습 동아리방 시설을 설치해 사업의 공공성도 강화할 예정이다.
기존 숙박시설의 골조가 구조적으로 안전하므로 철거 없이 리모델링해 약 3개월 이상 공사기간을 단축해 공사비를 절감할 계획이다.
이번 선도사업계획 고시와 더불어 경상남도와 LH는 위탁사업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며, 향후 위탁사업자인 LH는 공동주택 사업계획 승인과 건축주 및 이해관계자들에 대한 보상을 연내 완료하고 2022년 준공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선도사업이 방치건축물 정비사업의 모범 사례가 되어 다양한 정비사업에 대한 체계적인 정비계획수립 및 사업추진을 유도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거창군, 거창새마을금고와 '저출산 극복 지원' 협약
경남 거창군은 22일 군청 상황실에서 구인모 군수와 신경조 이사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거창새마을금고와 '2020년 출산 축하금 지원'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거창새마을금고는 출생아 명의의 통장에 10만원을 적립 지원한다.
지원대상은 오는 5월 1일 이후 출생신고 세대며, 신고절차는 읍‧면사무소에서 출생신고 시 '출산 서비스 통합처리 신청서'를 작성한 후 구비서류(신청서 사본, 가족관계증명서, 기본증명서, 법정대리인 신분증, 출생아 도장)를 작성, 거창새마을금고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구인모 군수는 "지역 금융기관과의 협력체계 강화를 통해 저출산 극복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
한편 거창새마을금고는 거창군과 사회공헌 업무협약을 체결한 2011년부터 관내 경로당 김치냉장고 기부, 아림1004운동 참여, 거창 아림예술제 후원, 거창군립한마음도서관에 새 책 200권 기부 등 다양한 지역공헌 사업을 펼쳐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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