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임중권 기자 =현대제철이 24일 공시 및 컨퍼런스콜을 통해 올해 1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이날 현대제철 발표에 따르면 연결 기준 매출액은 4조6680억원, 영업손실 297억원, 당기순손실 1154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사태 확대에 따른 전방 산업 수요 부진과 중국 지역 등 해외 종속법인의 영업 회복 지연에 따라 지난해 4분기에 이어 1분기에도 영업 손실이 발생했다.
그러나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 1479억원에 비해 적자폭이 대폭 축소됐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현대제철은 지난 1분기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들을 대상으로 기술 영업을 강화하는 등 고객 수요에 밀착 대응, 고부가 제품 판매에 역량을 집중했다.
1분기에만 글로벌 프리미엄 제품 209만4000톤을 판매했다. 올해 910만6000톤을 추가 판매할 계획이다.
봉형강 시장에서도 건설시장 상황에 맞춰 생산 체제를 최적화하고 저가 유통·가공수주에 원칙적으로 대응해 시장 정상화에 주력하고 있다.
아울러 사업 경쟁력 및 본원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사 혁신활동인 ‘HIT’(Hyundaisteel:Innovation Together)를 선포하고 실행 중에 있다.
또한 경영 위기에 맞서 본격적인 사업개편 추진과 극한적 원가절감과 비핵심 자산 매각을 통한 유동성 확보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이달 1일에는 단조사업부문 물적 분할을 통해 ‘현대IFC 주식회사’를 출범시켰다. 이를 통해 철강소재 부문 역량 집중과 부문별 독립경영 체계 구축이라는 투 트랙 전략도 전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자동차 관련 안전 규정 및 환경 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이에 대응하기 위한 고강도·경량화신강종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충돌성능·연비개선 위한 초고강도 소재를 개발했다. 기존 제품보다 충돌 성능이 뛰어나면서 경량화율 8.5%를 달성한 센터필러용 고인성 핫스탬핑강을 개발, 양산해 올해 새로 출시된 현대자동차 아반떼에 신규 적용했다.
이 밖에도 환경과 사회, 지배구조 등을 포괄하는 ESG 경영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지속가능경영거버넌스’ 구조를 체계화시킨 지속가능경영 실장협의체를 구성했다.
협의체는 사외이사로 구성된 투명경영위원회와 밀접한 소통을 이어나가며 ESG 중장기 전략과 주요 의사결정을 도맡을 예정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세계 경기 위축으로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며 “본원 경쟁력 강화와 체질 개선으로 수익성 향상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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