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 예기치 못한 코로나19 감염병 사태로 대부분의 교육기관에서 학사 및 학생활동에 차질을 빚고 있는 가운데, 세종사이버대학교 한국어학과의 실험적인 극복 사례가 하나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학교 한국어학과 교수진은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온오프라인 활동이 전면 제한됨에 따라 교내 주몽관에서 실시간 인터넷 방송을 통한 개강 이벤트 시상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한국어학과 이은경 학과장은 “이번 이벤트는 재학생의 사기 충전과 졸업생을 포함한 학과 구성원의 결속력 강화를 위한 것으로, 어려운 시기에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 즐거움을 줄 수 있는 게 없을까 고민하면서 마련한 것”이라며 행사의 취지를 설명했다.
세종사이버대학교 한국어학과에 따르면, ‘한국어학과 5행시’, ‘한국어학과는 나에게 ○○○이다’, ‘성공적인 사이버대학교 생활을 위한 팁’을 주제로 한 이번 이벤트 공모에는 총 130여 명의 재학생들과 졸업생들이 참가해 약 400여 편의 작품들이 접수됐다.
이 가운데 김지우 학생의 ‘세종사이버대학교 한국어학과는 나에게 연극이다. 왜냐하면 인생 2막의 시작이기 때문에……’, 이선희 학생의 ‘한국어 배우기는/ 국제적 대세일세/ 어른 아이 남녀 노소/ 학생 되어 공부하니/ 과연 세계적 언어일세’ 등의 작품이 각 부문별 최우수상과 우수상으로 선정됐다.
이번 시상식에서 인터넷 생중계를 담당한 헤이, 스터디 케이(Hey, Study K)사의 양지윤 콘텐츠 크리에이터는 “현재 감염병 사태가 장기화됨에 따라 각 학교의 온라인 수업 방식에 대한 재학생들의 피로도와 교수들의 무력감이 증가 일로에 있어 이번 세종사이버대학교 한국어학과의 실시간 인터넷 방송을 통한 학과 행사 진행 사례가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한편, 세종사이버대학교 한국어학과는 우수한 교수진을 중심으로 세종학당재단 및 재외동포재단과의 협약을 통해 해외 세종학당 및 한글학교 교사교육을 지원하고 있으며, 부설 한국어교육원을 비롯해 호남대, 우송대, 영산대, 글로벌국제학교, 평화다문화센터 등 국내외 기관과의 교류를 통해 ‘국어기본법’에 근거한 오프라인 현장 실습 강화에 힘쓰고 있다.
세종사이버대 한국어학과는 한국어교원자격증2급, 독서논술지도사자격증, 다문화사회전문가2급 과정을 운영해 전문적인 한국어·다문화전문가를 양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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