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쿠키뉴스 정수익 기자] 경기도 고양시의 39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양성 판정을 받기에 앞서 시내 전역을 다니면서 최소 수십 명과 접촉한 것으로 드러났다.
고양시는 39번째 확진자의 양성판정 이전 14일 동안 다수의 음식점과 편의점을 비롯해 배우자 사무실, 건축자재점, 통신사, 군부대 등으로 다닌 이동경로를 1일 공개했다.
특히 이 확진자는 이 기간 2곳의 음식점과 1곳의 커피집을 이용하는 과정에서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과 접촉한 것으로 조사돼 집단감염 발생 우려를 갖고 있다.
확진자는 4·15 총선 때 투표에 참여하지 않고, 오프라인으로 지역의 위기극복지원금을 수령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산서구 강선마을 15단지에 거주하는 40대 남성의 이 확진자는 지난 4월 27일 미각과 후각에 이상 증상을 느껴 일산백병원에서 진단검사를 받고 28일 오후 1시30분쯤 양성판정을 받았다.
확진자는 현재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으며 함께 사는 배우자는 음성판정을 받고 자가격리 조치됐다.
확진자의 자택과 주변, 모든 방문장소에 대한 방역소독은 완료됐으며, 현재까지 드러난 접촉자 18명도 자가격리 조치를 받았다.
고양시 관계자는 “39번째 확진자와 비슷한 시간대에 같은 장소에 있었던 시민들 가운데 코로나19 증상이 의심되면 바로 덕양구보건소나 일산서구보건소로 연락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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