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정상통화 100회 넘겼다…코로나 국면서 위력 발휘

문 대통령 정상통화 100회 넘겼다…코로나 국면서 위력 발휘

올해 들어 ‘코로나 공조’ 31차례… 트럼프와 24차례로 가장 많이 통화

기사승인 2020-05-04 19:54:44

[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4일 리오 버라드커 아일랜드총리와 통화하면서 취임 후 해외 정상이나 국제기구 수장과 통화한 횟수로 100회를 기록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부터 코로나19 대응까지 주요 국면마다 외국 정상들과 ‘전화 외교’를 시도해 적극적인 국제연대에 나선 결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 취임 첫해인 2017년에는 총 37차례의 전화외교를 진행했다. 대선 바로 다음 날인 5월1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한 것을 시작으로, 중국·일본·러시아 등 4강국을 포함해 5월 한 달만 17차례 정상통화를 진행했다.

이듬해인 2018년에는 22차례, 지난해는 10차례의 ‘전화 외교’가 이뤄졌다. 올해 들어서는 코로나19의 여파로 통화횟수가 급증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월 20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통화를 시작으로, 이날 버라드커 총리까지 31차례에 걸친 통화에서 코로나19 공동대응을 논의했다.

문 대통령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통화한 국가 및 국제기구 수장은 중국·아랍에미리트·이집트·터키·프랑스·스웨덴·스페인·사우디아라비아·미국·캐나다·리투아니아·에티오피아·세계보건기구(WHO)·호주,·인도네시아 등이다. 여기에 지난달 10일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인 빌게이츠와도 통화하는 드 민간 부문까지 영역을 확장하기도 했다.

한편 2017년 문 대통령 취임 후 가장 많이 통화한 정상은 트럼프 대통령으로 모두 24차례로 집계됐다. 한미동맹의 특수성에 더해 세 차례의 남북정상회담과 두 차례의 북미정상회담 등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진전에 따라 활발한 소통의 필요성이 있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미 정상은 지난 3월26일과 4월18일에도 전화를 통해 코로나19 대응 협력 방안에 대해 대화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는 12차례 통화해 두 번째로 많이 통화했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4차례씩 통화를 했다.

nswreal@kukinews.com

노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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