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개학, 고3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까?

드디어 개학, 고3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까?

기사승인 2020-05-07 08:24:50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 코로나19로 인해 두 달 이상 미뤄졌던 개학이 오는 13일로 정해졌다. 기존 학사일정대로라면 이미 두번의 교육청 학력평가와 학교에 따라 1학기 중간고사가 마무리될 시기이다.

하지만 코로나로 인해 서울시 교육청 주관 학력평가는 재택시험으로 실시되었고, 5월 경기도교육청 주관 학력평가는 개학 다음날인 14일에 실시하는 것으로 결정됏다.

또한 1학기 중간고사의 경우 학교일정에 따라 다르지만 6월 초~중순에 실시될 예정으로 개학이 진행되면 어느 때보다 일정이 촉박하게 진행될 것이다. 그렇다면 현재 개학을 앞두고 있는 고3학생들은 무엇부터 준비하고 시작해야 할지에 관해 알아보도록 하자.

◇어느 해 보다 중요한 내신, 학교수업을 통해 준비해야

개학 후 한 달정도가 지나면 곧바로 중간고사를 실시하게 된다.  개학이 연기되어 짧아진 수업일수에 따라 예년에 비해 중간고사를 준비할 시간적 여유가 없다. 현재까지 상황으로 예상해보면 우선 짧아진 학사일정으로 수업진도를 맞추기에도 일정이 빠듯하고, 이로 인해 중간고사의 시험범위는 축소될 개연성이 높다.

그럼에도 수시는 1학기 성적까지 반영이 되기 때문에 1학기 중간, 기말고사는 예년보다 좀 더 어렵게 출제될 가능성이 높고, 과거에 비해 수행평가보다는 지필고사의 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학생부 세특의 경우에도 기존보다 교과수업시간에 관찰된 내용을 중심으로 기록될 것이다. 

때문에 고3학생들의 경우 개학 후 무엇보다 학교수업을 통해 교과와 비교과 모두를 준비하고, 중간/기말고사에 임하도록 해야 한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미뤄진 개학은 오히려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 올해는 가장 중요한 것이 학교수업이기에, 수업시간에 집중하고 노력한다면 교과와 세특 모두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학력평가와 모의평가, 진단과 보완의 관점에서 준비해야

학력평가 성적표에는 응시 영역별로 ‘원점수’, ‘표준점수’, ‘전국백분위’, ‘등급’ 등이 표시되기 때문에 자신의 상대적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자신의 표준점수와 백분위, 등급을 희망대학의 수시모집 최저학력기준과 비교하거나 전년도 배치표 혹은 진학사 같은 입시기관의 온라인 무료서비스를 활용하여 자신의 지원 가능대학 혹은 추천대학을 대략적으로 살펴볼 수 있다.

이를 통해 자신의 목표 대학과 비교해 본인의 점수대가 어느 정도인지를 가늠해보도록 하자.  단, 학력평가는 졸업생이 치르지 않기 때문에 실제 수능점수는 학력평가 보다 더 떨어질 수도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중요한 것은 학력평가나 모의평가를 치르는 첫 번째 이유가 자신의 실력을 진단하고 보완하기 위함이라는 것을 기억하자.

◇수시는 예년보다 신속하게 준비해야

올해 수시를 예상해보면 교과전형 뿐 아니라 학종에서도 예년에 비해 정성적으로 평가되는 교과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개연성이 높다. 때문에 앞서도 설명했듯 본인의 학업역량은 학교수업을 통해 준비하면 된다. 단, 수시 학종과 논술 등은 좀 더 신속하게 준비를 해야 한다. 수시 원서접수까지 일정이 촉박하므로, 학교에서는 여름방학을 줄여 수업일수를 맞추기 때문에 자기소개서와 논술준비 등을 좀 더 일찍 신속하게 준비할 필요가 있다.

우선 학종의 자기소개서는 현재까지 본인에게 의미 있는 활동등을 목록화해보고, 이를 바탕으로 자기소개서 초고를 작성한 후 시간이 날 때마다 보완하도록 하자. 과거처럼 수시 직전에 자기소개서를 한 번에 작성하기에는 시간적으로 무리가 있다는 점을 명심하자. 논술의 경우에도 많은 학생들이 여름방학을 활용하여 집중적으로 준비를 했다면 올해는 짧아진 여름방학으로 인해 집중적인 준비가 어렵기 때문에 평소에 조금씩 준비를 하는 것이 효율적이라 할 수 있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소장은 “올해 대입준비의 화두는 ‘기본에 대한 충실함과 신속함’이다. 기본에 충실하자는 의미는 특히 수시지원에서 학교수업을 적극 활용해 교과/비교과 모두를 준비해야 한다는 의미이고, 신속함이라는 것은 예년에 비해 빠른 준비가 필요하다는 의미다”라고 조언했다.

juny@kukinews.com

이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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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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