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배성은 기자 = 지난달 국내 수입차 시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약 26% 판매가 증가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4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대수가 2만2945대로 전년 동기(1만8219대)보다 25.9% 증가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지난달(2만304대)보다 13.0% 증가한 수치다. 지난 3월에 이어 2개월 연속 2만대를 돌파하는 데 이어 올해 1~4월 수입차 등록 누적대수도 7만7614대로 전년 동기(7만380대) 보다 10.3% 증가했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지난달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한 6745대를 팔아 1위를 차지했다. 올해 초 출시한 CLA 250 4매틱(706대)를 비롯해 E 300 4매틱(673대), GLC 300 4매틱(613대), E 250(608대), C 200(423대) 등이 베스트셀링카 상위 10위권에 들며 위엄을 과시했다.
BMW는 전년 동기 대비 58.8% 성장한 5123대를 팔아 2위에 머물렀다. 특히 BMW 5시리즈 가솔린 모델이 687대가 팔려 수입차 베스트셀링카 2위에 올랐으며, 디젤 모델인 520d는 220대, 하이브리드 모델인 530e는 228대 판매됐다.
아우디와 폭스바겐은 지난해 각각 2043대, 1345대를 팔았다. 특히 폭스바겐은 대표 SUV 티구안 2.0 TDI가 1180대를 팔아 지난달 베스트셀링카 1위에 올랐다. 아우디 A6 45 TFSI 콰트로(432대)는 수입차 베스트셀링카 8위에 올랐으며, 디젤 모델인 A6 40 TDI는 377대, 하이브리드 모델인 A6 45 TDI 콰트로 73대를 기록했다.
지난달 수입차 시장 3위에 올랐던 쉐보레는 1133대를 팔아 5위로 내려앉았다. 특히 포르쉐는 지난달 수입차 시장에서 사상 처음으로 월간 판매량 1000대를 넘긴 1018대를 팔아 전년 동기 대비 203.0% 성장했다. 슈퍼 프리미엄 SUV 카이엔(426대)이 포르쉐 전체 판매량의 40% 이상을 판매하며, 실적 견인을 했다. 카이엔은 지난달 수입차 베스트셀링카 8위에 올랐다.
이 밖에 지프 560대, 렉서스 461대, 토요타 309대, 랜드로버 281대, 혼다 231대, 링컨 207대, 닛산 202대, 푸조 182대, 캐딜락 138대, 마세라티 79대, 시트로엥 63대, 인피니티 56대, 재규어 49대, 람보르기니 26대, 벤틀리 17대, 롤스로이스 10대 순이다.
연료별로는 가솔린 1만3718대(59.8%), 디젤 6247대(27.2%), 하이브리드 2643대(11.5%), 전기 337대(1.5%) 순이었다.
배기량별 등록대수는 2000cc 미만 1만5313대(66.7%), 2000~3000cc 미만 5869대(25.6%), 3000~4000cc 미만 1306대(5.7%), 4000cc 이상 120대(0.5%), 기타(전기차) 337대(1.5%)로 나타났다.
구매유형별로는 22,945대 중 개인구매가 1만4428대로 62.9%, 법인구매가 8517대로 37.1%였다. 개인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경기 4427대(30.7%), 서울 3460대(24.0%), 부산 835(5.8%) 순이었고 법인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인천 2990대(35.1%), 부산 1694대(19.9%), 대구 1588대(18.6%) 순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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