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쿠키뉴스] 노재현 기자 =경북도는 농림축산식품부가 공모한 ‘2020년도 농업에너지 자립형 산업모델 기술개발사업’에 최종 선정돼 태양열로 아열대과일을 재배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농산업 현장에서 친환경 신재생에너지를 안정적으로 생산·소비·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연구개발사업이다.
경북도는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과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태양열을 활용한 에너지 생산․저장․관리 실증모델 구축사업’을 제안해 선정됐다.
이 사업은 태양열을 활용해 고소득 아열대과일 시설농가의 겨울철 난방비를 자체 해결하는 프로젝트다.
사업 주관은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이 맡고, 경북도는 농업기술원과 태양열 전문기업인 세한에너지(주)가 참여한다. 또 대전대학교와 ㈜에스앤지에너지 등이 협력기관으로 힘을 보탠다.
사업대상지는 포항시 흥해읍 소재 아열대과일 체험농장이며, 한라봉과 애플망고 재배에 적용된다.
이 곳에는 2022년까지 국비 37억원을 포함한 총 49억원을 투입해 태양열 시스템을 설치하게 된다.
시스템이 구축되면 봄·여름·가을 동안 재배온실에 난방열원을 생산·공급하고 남는 열에너지는 특수축열시설에 저장했다가 겨울철에 재활용할 수 있어 난방비를 80%까지 절감할 수 있다.
김한수 동해안전략산업국장은 “경북지역 특성에 최적화된 신재생에너지 스마트팜 비즈니스 모델 개발로 고소득 미래온실산업을 육성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njhkukinew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