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회 전주세계소리축제는 현악기 모티브 삼은 ‘_잇다(Link)’

제19회 전주세계소리축제는 현악기 모티브 삼은 ‘_잇다(Link)’

기사승인 2020-05-07 21:04:51
박재천 전주세계소리축제 집행위원장

[전주=쿠키뉴스] 홍재희 기자 = 제19회 전주세계소리축제가 현악기를 모티브 삼은 ‘_잇다(Link)’란 주제로 개최된다. 특히, 올해 전주세계소리축제는 흩어진 일상을 회복하고, 다시 설 수 있도록 모두를 응원하겠다는 마음을 담고 있다.

전주세계소리축제 조직위원회는 7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오는 9월 16일부터 20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일원과 전라북도 14개 시·군에서 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_잇다(Link)’란 주제로 펼쳐질 전주세계소리축제는 현악기의 특징인 이음과 줄을 연계해 나와 상대, 무한한 대상 간 연결의 의미를 확장하고 포용과 수용이라는 가치를 전하고 있다. 또한 관객들의 열린 해석과 상상력을 자극하고 수많은 연결 대상을 아티스트와 관객들의 몫으로 남겨 두겠다는 의미도 갖고 있다.

올해 축제는 소리축제를 대표하는 개막공연과 ‘산조의 밤’, ‘광대의노래’ 등 대표 프로그램 통해 동서양 현악기를 집중 조명한다.

또 찾아가는 소리축제 강화로 프로그램 규모와 의미를 확장하고 현악기 이음의 의미를 담아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를 포용하는 프로그램을 배치한다.

이와 함께 한-러 수교 30주년 기념 ‘러시아 포커스’ 특집 프로그램을 준비해 국내외 예술가들의 교류와 협업을 이끌어 내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글로벌 축제로서 국내외 아티스트 사이를 잇고 음악적 소통을 통해 다양한 공연을 선보여 온 소리축제로서는 코로나19가 복병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전주세계소리축제 조직위원회의 설명이다.

이에 전주세계소리축제 조직위원회는 현재로서는 정상 개최를 목표로 추진하고 다양한 변수에 따른 대응책도 준비하고 있다. 시기적으로 마지노선인 오는 7~8월께 실현 가능한 범위를 확정해 발표하겠다는 입장이다.

박재천 집행위원장은 “글로벌 축제의 특성 상 축제 일정을 연기하는 문제는 고심 끝에 현실화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다양한 변수에 따른 대응책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세계 수많은 사람들이 고통 받고 앞으로 우리가 사는 세상이 어떻게 변화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올해 전주세계소리축제가 제20회가 되어야 맞지만 이전에도 축제를 개최하지 못한 해가 있어 소리문화축제가 올해 제19회를 맞이한다”며 “내년에 계획대로 20주년을 맞이하기 위해서 다양한 고민과 분석을 통해 새로운 정서와 국내외 환경에 맞는 변화된 축제 패러다임을 고민하겠다”고 덧붙였다.

obliviate@kukinews.com

홍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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