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석부터 김민구까지… FA 휩쓴 현대모비스, 리빌딩 단박 성공?

장재석부터 김민구까지… FA 휩쓴 현대모비스, 리빌딩 단박 성공?

장재석부터 김민구까지… FA 휩쓴 현대모비스, 리빌딩 단박 성공?

기사승인 2020-05-11 17:46:38

[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가 팀 개편을 빠르게 진행했다.

현대모비스는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FA 최대어로 꼽혔던 장재석을 포함해 김민구, 기승호, 이현민과 계약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지난 3월31일 현대모비스를 14년간 이끈 양동근이 은퇴를 택했다. 많은 나이임에도 팀의 핵심 역할을 맡았던 양동근이 떠나자 현대모비스는 개편이 불가피해졌다.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도 지난달 21일 팀과 3년 재계약을 맺으며 “팀에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리빌딩을 예고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이적 시장을 통해 부족했던 포지션을 잘 보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영입의 핵심은 장재석이다.

함지훈과 이종현이라는 이름 난 빅맨을 보유한 현대모비스지만 마음에 걸리는 점은 있다. 한국 나이 37세인 함지훈은 체력 문제로 많은 시간을 소화하기 어렵다. 이종현은 프로 데뷔 이후 수차례 부상을 당하면서 기량이 많이 저하됐다.

204㎝의 장재석은 공수 양면에서 현대모비스의 전술 활용도를 극대화 시켜줄 자원이다. 장재석은 지난 시즌 8.0득점 4.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특히 수비력이 뛰어나 골밑 수비에 약점을 보인 현대모비스의 고민을 해결해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장재석은 기동력도 뛰어나 유 감독이 지향하는 공격 농구에서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장재석은 구단을 통해 “농구를 잘한다는 평가를 받은 후에 그에 걸맞은 보수를 받고 싶어 현대모비스를 택했다”며 “유재학 감독님께 많이 배우고 많은 것을 이루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장재석과 함께 영입된 김민구와 이현민은 알짜배기 자원이다.

김민구는 지난 시즌 37경기에 출전해 평균 7득점 2.7리바운드 2.8어시스트로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슈팅 가드지만 패스 센스도 뛰어나 현대모비스의 공격에 힘을 실어줄 수 있는 자원이다. 또한 베테랑 가드 이현민도 풍부한 경험과 노련한 경기운영 능력을 갖췄다.

현대모비스는 양동근 은퇴 후 앞선에 서명진, 김세창 등 경험이 부족한 어린 선수들 밖에 남지 않았다. 김민구와 이현민의 합류로 현대모비스의 앞선이 일정부분 안정을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기승호는 벤치에서 출전해 적극적인 수비로 상대 주 득점원을 봉쇄하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구본근 현대모비스 사무국장은 “선수들이 타 팀에서 더 좋은 조건을 제안 받았다는 소문을 들었지만, 유재학 감독의 지도력과 체계적인 구단 시스템을 보유한 현대모비스를 선택했다”고 계약 성공의 배경을 설명했다.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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