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쿠키뉴스] 명정삼 기자 = 충남도가 도내 초·중·고·특수학교 735개교 23만 7964명의 가정에 ‘학생가정 농산물 꾸러미’를 공급한다.
이번 공급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개학이 연기됨에 따라 중단된 학교급식비 예산을 실효성 있게 활용하기 위해 추진됐다.
특히 개학 연기에 따라 급식에 공급되지 못한 친환경농산물 등에 대한 소비 동참을 돕기 위해 마련했다.
꾸러미는 지역에서 생산된 친환경농산물과 일반농산물, 가공품 등 3만 원 상당의 상품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도내 15개 시군은 교육지원청, 학교, 학부모 등으로 구성된 농산물 꾸러미 공급위원회를 개최, 꾸러미에 들어갈 품목과 배송방법, 시기 등을 결정하게 된다.
공급방법은 가정별 택배배송, 학교로 일괄 배송 후 학생·학부모 꾸러미 수령, 모바일 쿠폰 및 지역 로컬푸드 매장에서 활용 가능한 바우처 발행 등 해당 시군 및 학교 여건에 맞춰 시행된다.
이재우 도 농식품유통과장은 “이번 사업으로 학교급식용 농산물의 소비촉진뿐만 아니라, 학교급식 중단으로 가정 내 급·간식에 대한 학부모의 경제적인 부담이 완화될 것”이라며 “많은 농가가 참여해 골고루 혜택이 돌아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지난 4월과 5월 전남, 전북, 충북을 비롯한 전국에서 농산물 꾸러미 공급이 시행돼 적체된 학교급식용 농산물이 어느 정도 해소된 것으로 파악, 농산물 출하기 도래하는 점을 감안해 농산물 꾸러미 공급 시행시기를 조정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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