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쿠키뉴스] 강연만 기자 = 경남 산청군(군수 이재근) 보건의료원이 의료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노인과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결핵검진을 실시했다.
이번 검진은 만 65세 이상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연 1회 검진을 통해 조기에 결핵을 발견하고 타인에게 전파되는 상황을 막기 위해 대한결핵협회와 합동으로 진행했다.
군은 우선 지역 내 요양시설부터 먼저 검진을 진행했다. 이후 코로나19 확산 예방에 유의하며 하반기부터는 경로당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검진을 추진할 예정이다.
군 보건의료원에 따르면 그동안 결핵검진을 받기 위해서는 의료기관이나 보건소를 직접 방문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이 같은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이동검진 차량과 휴대용 엑스레이 촬영기기를 갖추고 방문 검진을 진행하게 됐다.
또한 엑스레이 촬영 후 실시간 원격판독을 통해 의심 소견자의 경우 당일 객담 검사까지 실시해 어르신들의 번거로움을 한 번에 해결했다.
무료 결핵검진사업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의료원 예방의약담당부서에 문의하면 된다.
의료원 관계자는 "결핵은 코로나19와 같은 호흡기 전염병으로 예방을 위해 개인위생 준수와 기침 예절이 필요하다"며 "65세 이상 어르신의 경우 결핵 발생과 사망률이 높기 때문에 매년 결핵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산청군, '장사익과 함께하는 찔레꽃 음악회' 연기
매년 5월 산청군 차황면 실매리 금포림공원에서 열렸던 '장사익과 함께하는 찔레꽃 음악회'가 올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무기한 연기됐다.
다만 산청군은 코로나19가 진정되는 대로 음악회를 다시 개최할 계획이다.
올해 산청에서의 공연이 연기된 것을 아쉬워 한 장사익씨와 팬카페 운영진이 최근 차황면 황매산과 찔레꽃이 만발한 금포림 뚝방길을 찾았다.
이 자리에서 장 씨는 "올해 산청 찔레꽃 음악회가 연기돼 무척 아쉽다. 산청군은 지리산과 경호강 등 대한민국 최고의 청정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만큼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구절초가 피는 가을에는 꼭 공연을 할 수 있도록 코로나19 사태가 잘 진정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올해 코로나19 여파로 공연이 연기돼 무척 아쉽다"며 "코로나19가 하루빨리 종식돼 다시 공연이 열리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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