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쿠키뉴스] 강연만 기자 = 경남농업기술원(원장 최달연)이 도내 콩 파종 시기가 다가오면서 안정적 생산을 위해 파종 시 주의할 점 등 영농 현장 기술지원을 실시해 나가고 있다.
최근 안정적인 쌀 수급을 위해 논에 다른 작물을 심을 수 있도록 장려한 논타작물재배지원사업의 사업면적이 축소됐으나 정부 수매물량 유지(6만톤) 등에 따른 판로 안정 등으로 논콩 재배면적은 지난해 보다 2.7%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콩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가장 기본적인 것은 품종 선택이다. 이와 함께 파종은 심는 시기와 종자의 크기에 맞춰 심는 거리를 잘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
품종은 생산성과 용도별 가공적성, 유통 등을 고려해 보급종과 최근에 육성한 새로운 품종을 고르는 것이 유리하다.
종자는 건강하고 병이 없는 것을 구입해 반드시 소독해 사용한다. 종자 1kg에 소독제를 4g∼5g 정도 골고루 묻히는 것이 가장 일반적이고 간편한 방법이다.
파종 시기는 오는 6월 상순부터 하순이 적당하지만 앞 작물과의 작업 편리성이나 날씨 등을 고려해 결정하도록 한다. 늦게 파종하면 수량이 줄 수 있으므로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한다.
이랑과 포기 사이 거리는 알이 큰 장류·두부용의 경우 70cm× 15cm, 알이 작은 나물용 콩은 60cm×10cm 정도가 알맞다. 그러나 심는 시기와 토양의 비옥도에 따라 조정할 수 있으며 일찍 심는다거나 거름기가 많은 토양은 거리를 넓게 하는 것이 좋다.
콩 재배 시 밑거름을 주면 주지 않는 것에 비해 약 10%의 수량을 늘릴 수 있다. 또한, 구멍 한 개당 2알∼3알을 심었을 때 쓰러짐이 줄고 수량도 약 10% 증가한다.
안정적인 관리를 위해서는 파종 전 물 관리를 위해 미리 포장을 정비하고 파종 후에는 제초제를 뿌리는 것도 중요하다.
또한 장마철 집중 호우로 침수나 습해를 막기 위해 파종 전 50cm∼80cm 깊이의 배수로를 논 가장자리에 설치한다. 제초제는 벼에 안전한 것을 고르고 주변으로 흘러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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