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쿠키뉴스] 강연만 기자 = 경남 남해군(군수 장충남)이 이동면 무림 자연장지 조성사업 추진을 위한 사전준비를 완료하고 오는 6월부터 분묘개장 등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한다.
군은 총사업비 19억원을 투입해 개인형, 가족형, 수목형 자연장지를 조성하는 무림지구 자연장지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9000여기 이상을 안치할 수 있는 무림지구 자연장지는 2021년 6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윤달 첫날인 지난 23일에는 이동면 무림공동묘지에서 마을주민, 유족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동묘지에 모셔진 500기 분묘 영령들을 위로하는 개토제를 지냈다.
군은 무림공동묘지에 안치된 기존 분묘를 모두 개장해 화장을 거쳐 남해추모누리 안락원에 임시 안치했다가 새로 조성되는 자연장지에 연고자의 희망에 따라 개인형 또는 가족형 등으로 안치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으로 자연친화적인 장지를 조성해 만장된 공동묘지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관련 기반시설 정비로 유족과 주민들의 접근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군 관계자는 "기존 무림공동묘지 내에 무질서하게 매장된 분묘를 재정비하고 꽃과 숲, 산책로, 편의시설 등을 조성해 무림 자연장지를 볼거리가 가득한 휴식과 만남의 나들이 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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