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쿠키뉴스 정수익 기자] 코로나19 사태 이후 사회적일촌공동체운동을 선도할 의료복지 사회적협동조합이 경기도 고양시에서 창립된다.
고양시 지역 사회단체와 사회적협동조합 관계자들은 3일 주엽동 소메르부페에서 ‘서애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가칭) 발기인총회를 개최했다.
총 108명 발기인 중 79명이 참석한 이날 총회에서는 창립선언문과 의안, 정관, 사업계획 및 예산안, 창립준비위원장과 위원 선출 등을 심의, 의결했다.
총회에서는 사회적협동조합의 명칭을 임진왜란의 영웅 유성룡의 호인 ‘서애(西厓)’로 정한 데 대해 ‘서쪽 바위’ 란 뜻 외에 ‘고양시가 강북 서부지역을 대표하는 큰일을 낼 도시’란 뜻을 담고 있는데서 착안됐음을 알렸다.
서애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은 앞으로 2개월 이내에 500명 이상의 조합원과 1억원 이상의 자본금을 확보한 뒤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조합활동과 의료복지사업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창립 이사장과 임원 후보군을 압축해 추천자로 제안할 선거관리위원회 구성도 진행한다.
이날 창립준비위원장으로 선출된 나도은 일산서구소상공인연합회장은 “연말까지 조합원 2000명 이상을 확보하고 1개 이상의 의료기관을 선정하겠다”면서 “조합의 내실화를 기하기 위한 수준높은 조합원 교육과 임직원 연수 그리고 일반인 대상 정기 정책포럼, 다양한 의료복지활동 등으로 지역과 끈끈하게 결합된 사회적일촌공동체운동으로 발전해 나가는 기초를 다지겠다”고 밝혔다.
한국의료복지 사회적협동조합연합회 경창수 회장은 “고양시의 서애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이 한국의료사협의 26번째 가입단체가 될 것”이라며 “올해 하반기에는 조합의 안정화와 규모의 확장을 이루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총회에는 김영환 전 보사부 장관과 김필례 전 고양시의회 의장, 이현영 일산연합회 대표 등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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