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이은호 기자 =미국 흑인 사망 사건으로 촉발된 인종차별 반대 움직임에 그룹 방탄소년단, 몬스타엑스 등 국내 스타들도 뜻을 모았다.
방탄소년단은 4일 공식 SNS에 “우리는 인종차별에 반대합니다. 우리는 폭력에 반대합니다. 나, 당신, 우리 모두는 존중받을 권리가 있습니다. 함께 하겠습니다”라는 글을 한국어와 영어로 적고, ‘흑인 생명도 중요하다’는 뜻의 ‘BlackLivesMatter’를 해시태그로 달았다.
이 글이 올라온 뒤 트위터에는 ‘존중받을 권리’가 포함된 글이 40만 건 이상 쏟아지는 등 누리꾼의 반응이 뜨거웠다.
그룹 몬스타엑스도 SNS에 “우리는 평등함과 정의, 존엄성을 지지한다”(We stand together for equality, justice and dignity)는 글을 영어로 올렸다. 해시태그로도 ‘인종차별 반대’(NoRacism) ‘폭력 반대’(NoViolence) ‘흑인 생명도 중요하다’(BlackLivesMatter)이라는 메시지를 덧붙였다.
이 같은 움직임은 지난달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백인 경찰이 비무장 흑인 조지 플로이드의 목을 무릎으로 찍어눌러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하며 시작됐다.
미국 음악 산업 종사자들은 인종차별에 항의하며 2일(현지시간) 모든 업무를 중단하는 ‘블랙아웃 화요일’(Blackout Tuesday) 캠페인을 벌이기도 했다.
국내에서도 가수 박재범이 이끄는 하이어뮤직, 가수 윤종신의 미스틱스토리가 ‘블랙아웃 화요일’에 동참했고, 비, 배두나, 타이거JK, 에릭남, 현아, 에프엑스 출신 엠버, 소녀시대 멤버 티파니 영, 빅뱅 태양, 싸이, 다니엘 헤니 등이 SNS를 통해 지지 의사를 드러냈다.
wild37@kukinews.com / 사진=방탄소년단, 몬스타엑스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