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중간고사… 실수 유형별 대처방안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중간고사… 실수 유형별 대처방안

기사승인 2020-06-09 07:31:57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 코로나로 등교가 연기되면서 학교 시험도 늦춰져 많은 고등학교가 6월에 중간고사를 치른다. 등교 수업을 시작한 지 얼마 안되어 시험을 치르게 되면서 수시를 준비하는 수험생들의  부담은 더욱 클 수밖에 없다. 불안함과 혼란 속에서도 마음을 다잡고 열심히 공부하려 하는 학생들을 위해, 시험 기간에 특별히  신경 써야  할 사항을  안내하고자 한다.

본인의 지난 시험 결과에 만족하는 학생은 많지 않아, 대부분 이번 시험엔 기필코 성적을 올리겠다는 각오로 임한다. 하지만 그도 잠깐. 결국에는 평소의 공부습관을 그대로 반복하게 되는 경우를 쉽게 볼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열심히 공부한다고 했는데 결과가 좋지 않아 억울해한 경험이 있는 학생이라면 자신의 시험 과정을 반드시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시험 결과를 좋지 않게 만드는 몇 가지 유형을 통해 해결책을 살펴보자.

◇Case 1 : 배운 내용인데 시험 공부할 때 종종 빠뜨린다

학교 시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수업 내용이다. 하지만 사교육에만 의존하다가 정작 학교 선생님이 강조한 부분을 놓치는 경우가 있다. 또는 시간에 쫓겨서 급하게 공부하거나, 스스로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넘어가기도 한다. 무엇보다 충분히 공부할 시간을 확보하고, 수업에서 다룬 내용들은 빠뜨리지 않고 공부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이번 시험의 경우 그동안 온라인수업으로 진행된 부분이 많은 만큼, 꼼꼼하게 수업 내용을 챙기지 않았다면 준비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학교 선생님이나 친구들을 통해 자신이 놓친 부분은 없는지 확인하고, 소홀히 했던 부분을 반드시 점검하고 시험에 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Case 2 : 공부한 내용인데 시험 시간에 생각이 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분명히 공부할 때는 알았는데 시험 시간에 생각이 나지 않아 틀렸던 경험을 한 번쯤은 가지고 있을 것이다. 흔히들 실수라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실수가 아니고 실력이 부족한 경우이다. ‘알았는데 생각이 안 났다’, ‘이걸 말하는 줄 알았는데 저거였다’ 같은 것들이다. 공부를 했다고 완벽하게 아는 건 아니다. 공부할 당시에는 이해를 한 것처럼 느꼈을 지 몰라도 완전한 내 지식이 되기에는 부족했을 것이다. 공부한 내용에 대해서는 누가 물어봐도 완벽하게 설명할 수 있을 수준으로 만들겠다는 자세로 해야 한다.

◇Case 3 : 어떤 개념인지 정확히 알지만 문제에 적용을 못 시킨다

어떤 단원의 어떤 개념에 해당하는 건지, 그 내용이 무엇인지도 정확히 알지만 정답을 내지 못한다면 문제 적용력이 부족한 경우이다. 고난이도 문제를 충분히 풀면서 답안지 해설을 확인하는 과정을 갖도록 하자. 다양한 문제를 스스로 고민하고 풀어내는 훈련을 통해 새로운 유형이나 어려운 문제에도 위축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Case 4 : 단순 실수가 많다

여기에서 단순 실수는 말 그대로 ‘단순한’ 실수이다. 시험지에는 3번으로 체크하고 답안지에는 2번에 표기한다든지, 틀린 번호를 고르라고 했는데 맞은 번호를 고르는 것이라 생각한 후 보기 1번만 읽은 채 1번으로 답한다든지, 수학에서 사칙연산을 잘못해서 다른 답이 나온다든지 하는 경우이다. 일반적으로 덤벙거리고 꼼꼼하지 못한 학생들이 이런 실수가 잦은 편이다. 공부를 할 때 항상 실전이라고 생각하고 차분하게, 검토해 가면서 문제를 풀도록 하자. 공부할 때마다 실수 횟수를 보이는 곳에 적어두어 항상 의식하게 하는 것도 문제 풀 때 조금 더 주의할 수 있게 하는 방법이다.

◇Case 5 : 시험 시간이 부족하다

시험 시간이 부족해 실력발휘를 못한 경험이 있다면 그 이유를 짚어봐야 한다. 헷갈리는 문제가 많아 한 문제에 소요되는 시간이 길었다면 공부하는 과정에서 보완해야 한다. 그게 아니라 정말로 시간 안배의 문제였다면 자기만의 전략을 세우고 시험을 치르는 것이 좋다. 모르는 문제는 과감히 패스하고 다른 문제부터 풀기, 한 문제당 할애해야 하는 시간을 미리 정해 놓고 중간 중간 시간 확인하기, 서술형 문제 먼저 풀기 등이다. 시간 안배를 잘 못해서 제대로 풀어보지도 못하고 답안지를 제출하는 안타까운 일을 반복하지 않으려면 반드시 체크해야 하겠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많은 학생들이 시험 준비를 할 때 단순히 공부한 시간이나 분량만으로 만족하거나 위안을 삼는 경우가 있다. 기대를 했다가 실망하는 것도 이런 이유”라며 “코로나로 개학이 연기되면서 실질적인 시험 준비 기간이 부족해진 상황에서, 투자한 만큼의 좋은 결과를 내려면 질적 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juny@kukinews.com

이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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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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