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4월 8일 실시하기로 했던 경기도교육청 시행 전국연합학력평가(이하 4월 학평)가 코로나19로 연기를 거듭하다가 지난 5월 21일 전국 고3 수험생 320,972명이 응시했고, 그 결과가 6월 8일 발표됐다.
지난해까지 4월 학평 채점 결과는 첫 전국단위 모의고사인 3월 학평과 비교하여 영역별 난이도뿐만 아니라 수험생 개개인의 영역/과목별 성적 변화 등을 파악할 수 있었다. 그러나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3월 학평이 4월 24일 원격으로 시행되어 채점 결과도 발표하지 않았다. 이에 4월 학평을 당해연도 수험생을 대상으로 하는 변화를 살펴보는 것은 사실상 어렵게 되었다.
따라서 여기에서는 지난해 4월 10일 경기도교육청에서 시행한 4월 학평과 비교하여 응시 인원 및 성적의 변화 등을 살펴보고자 한다. 이는 교육과정이 2009 개정 교육과정에서 2015 개정 교육과정으로 바뀌었지만, 시험의 성격이나 채점 과정 등이 동일하여 객관적 비교가 어느 정도 가능할 수 있다고 판단되어서이다.
이번 4월 학평에 있어서 가장 큰 변화는 응시자수가 지난해 4월 학평보다 무려 6만2975명이 감소했다는 것이다. 응시자수가 감소했다는 것은 그만큼 고3 학령인구가 감소했다는 것으로 볼 수 있으나, 이번 4월 학평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해 응시하지 못한 고3 수험생이 적지 않았던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고3 수험생이 지난해보다 감소했다는 것은 2021학년도 정시 모집에서 지원 가능한 수능시험 성적이 2020학년도보다 낮아질 수밖에 없다는 것을 짐작케 한다. 특히 중ㆍ하위권 대학의 경우 국어ㆍ수학ㆍ탐구 영역 백분위 평균이 2점 이상 낮아질 것으로 예측된다. 이는 수능시험 국어ㆍ수학ㆍ탐구 영역이 상대평가제로 시행되어 전체 응시 인원이 감소하면 등급별 인원수도 함께 감소하기 때문이다. 다만, 출제 난이도에 따라 등급별 감소 인원수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예컨대 문ㆍ이과 구분 없이 전체 수험생들이 응시하는 국어 영역의 경우 지난해 4월 학평에서 등급별 인원수가 1등급 2만1619명, 2등급 2만3254명, 3등급 5만1470명, 4등급 6만2464명, 5등급 7만3070명이었던 것이 이번 4월 학평에서는 1등급 1만3615명, 2등급 2만1920명, 3등급 4만1157명, 4등급 6만348명, 5등급 5만7540명으로 감소했다. 이를 등급별 누적 인원으로 다시 비교해 보면, 1등급까지는 1만1768명이 감소한 것이 되고, 이후 2등급까지는 1만3102명, 3등급까지는 2만3415명, 4등급까지는 2만5531명, 5등급까지는 4만1061명이 감소한 것이 된다. 수학 영역과 사회/과학탐구 영역도 등급별 인원수가 지난해 4월 학평보다 감소했다.
이처럼 영역별 등급 인원수가 감소함에 따라 2020학년도 정시 모집에서 국어ㆍ수학ㆍ탐구 영역(2과목 평균)의 백분위 평균이 90점이어야 지원 가능했던 대학이라면 2021학년도 정시 모집에서는 대략 88점이 되면 지원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고3 수험생들이 대학이나 입시업체들이 발표한 2020학년도 정시 모집 합격자의 수능시험 성적 결과를 참조할 때에는 발표 결과를 그대로 참조하지 말고, 수험생이 지난해보다 대략 5여만 명 정도 감소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여 지원 가능 여부를 판단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대학별 지원 가능한 예상 수능시험 성적은 4월 학평보다는 졸업생 수험생들도 함께 응시하는 6월 18일 수능 모의평가에서 파악하는 것이 보다 객관적이고 합리적일 수 있다. 이 점 기억하고 4월 학평 결과로만 지원 가능 대학을 가늠하지 않았으면 한다.
한편, 원점수 절대평가제로 실시하는 영어 영역과 한국사 영역은 응시 인원수가 감소했다고 그에 비등하게 감소하는 것이 아니라, 출제 난이도에 따라 등급별 인원수가 변동하는 경향을 보이곤 한다. 영어 영역의 경우 지난해 4월 학평에서는 원점수 90점 이상인 1등급 비율이 9.69%(3만6850명)이었으나, 이번 4월 학평에서는 출제 난이도가 지난해 4월 학평보다 다소 어렵게 출제되어 1등급 비율이 6.56%(2만1055명)로 3.13%포인트 감소했다. 반면, 한국사 영역은 지난해 4월 학평에서는 원점수 40점 이상인 1등급 비율이 12.23%(4만6519명)이었던 것이 이번 4월 학평에서는 12.75%(4만909명)로 0.52%포인트 증가했다. 이에 절대평가제인 영어와 한국사 영역의 지원 가능한 성적을 파악하고자 할 때에는 단순하게 전체 응시 인원이 감소한 것으로만 판단하지 말고, 출제 난이도에 따른 등급별 인원수 변화도 함께 살펴보면서 판단하는 게 좋다.
◇지난해 4월 학평보다 국어ㆍ수학ㆍ영어 영역 모두 어렵게 출제
이번 4월 학평은 지난해 4월 학평보다 국어ㆍ수학ㆍ영어 영역 모두 어렵게 출제되었다. 이는 지난해와 올해 4월 학평의 영역/과목별 원점수 평균을 비교함으로써 알 수 있다. 즉, 원점수 평균이 내려가면 어렵게 출제된 것이 되고, 올라가면 쉽게 출제된 것이 되는데, 국어ㆍ수학ㆍ영어 영역 모두 원점수 평균이 지난해 4월 학평보다 내려갔기 때문이다.
국어 영역의 경우 지난해 4월 학평에서 61.82점이었던 원점수 평균이 60.46점으로 내려갔고, 수학 영역 가형도 지난해 4월 학평에서 53.47점이었던 원점수 평균이 46.21점으로 내려갔으며, 수학 영역 나형도 지난해 4월 학평에서 43.03점이었던 원점수 평균이 41.75점으로 내려갔다. 영어 영역은 지난해 4월 학평에서 61.40점이었던 원점수 평균이 59.47점으로 내려갔다. 한국사 영역도 지난해 27.12점이었던 원점수 평균이 25.55점으로 내려갔다.
사회/과학탐구 영역에 있어서는 생활과윤리ㆍ정치와법ㆍ사회문화ㆍ생명과학Ⅰㆍ생명과학Ⅱㆍ지구과학Ⅰㆍ지구과학Ⅱ의 원점수 평균이 지난해 4월 학평보다 내려가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나머지 사회/과학탐구 과목은 지난해 4월 학평보다 원점수 평균이 올라가 쉽게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가장 어렵게 출제된 과목은 사회탐구 영역 생활과윤리로 지난해 4월 학평에서 25.97점이었던 원점수 평균이 22.46점으로 내려갔다. 그리고 가장 쉽게 출제된 과목은 과학탐구 영역 물리학Ⅰ로 지난해 21.13점이었던 원점수 평균이 25.94점으로 올라갔다.
이러한 4월 학평의 영역/과목별 출제 난이도 변화는 앞으로 시행하게 될 7월과 10월 학력평가와 6월과 9월 수능 모의평가에서는 다소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지난해 4월 학평보다 어렵게 출제된 수학 영역 가형과 생활과윤리ㆍ사회문화ㆍ지구과학Ⅰ은 다소 쉽게 출제되고, 쉽게 출제된 동아시아사ㆍ경제ㆍ물리학Ⅰ는 다소 어렵게 출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이번 4월 학평의 특이점으로는 수학 영역 가형 응시자 비율이 지난해 4월 학평에서 37.5%(14만3895명)이었던 것이 38.7%(12만4122명)로 1.2%포인트 증가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수학 영역 가형의 응시자 비율이 증가한 것은 ‘기하와 벡터’가 출제 범위에서 제외된 것이 적지 않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4월 학평이 비록 재수생 등 졸업생들이 응시를 하지 않고 응시자수도 지난해 4월 학평보다 크게 감소했지만, 고3 수험생들이 자신의 수능시험 영역/과목별 성적 변화를 파악하는 데 있어서는 중요한 기준이 되어준다는 점은 잊지 않았으면 한다. 더불어 4월 학평도 실제 수능시험을 더 잘 보기 위한 시험이라는 점에서 주어진 시간 내에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습득하는 데 있어서 좋은 기회였을 것이다.
앞으로도 두 번의 학력평가(7월 22일, 10월 27일 시행)와 2번의 수능 모의평가(6월 18일, 9월 16일 시행)가 시행된다. 고3 수험생들은 이들 시험을 통해 영역/과목별 문제 해결 능력과 문제풀이 시간의 안배 등을 잘 습득하고, 12월 3일에 시행되는 2020학년도 수능시험에서 최고의 점수를 얻을 수 있는 디딤돌로 삼길 바란다. 4월 학평 채점 결과를 지난해 4월 학평과 비교하여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수학 가형 응시자 비율 증가하고, 생활과윤리ㆍ생명과학Ⅰ 가장 많이 선택
먼저 영역별 응시자 비율을 보면, 국어 영역은 전체 응시자(32만972명)의 99.8%인 32만339명이 응시해 지난해 4월 학평에서 전체 응시자(38만3947명)의 99.6%인 38만2305명이 응시했던 것보다 0.2%포인트 증가했다.
수학 영역은 문과생이 주로 응시하는 나형 응시자 비율은 감소한 반면, 이과생이 주로 응시하는 가형 응시자 비율은 증가했다. 지난해 4월 학평에서 가형 37.5%(14만3895명), 나형 61.2%(23만5088명)이었던 응시자 비율이 이번 4월 학평에서는 가형 38.7%(12만4122명), 나형 60.5%(19만4076명)으로 가형은 1.2%포인트 증가한 반면, 나형은 0.7%포인트 감소했다. 가형 응시자 비율이 증가한 것은 그 동안 가형에서 출제됐던 ‘기하와 벡터’가 출제 범위에서 제외된 것과 대학 졸업 후 취업에 있어서 나형 응시자들이 많이 지원하는 인문계열보다는 가형 응시자들이 많이 지원하는 자연계열이 유리하다는 점 등이 적지 않았게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예년처럼 수학 가형을 응시했다가 실제 수능시험에서는 나형으로 변경하는 수험생이 적지 않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11월에 시행된 2020학년도 수능시험에서도 나형 응시자 비율이 64.5%(31만2662명)으로 지난해 4월 학평에서 61.2%(23만5088명)이었던 것보다 증가했었다. 하지만, 가형 응시자 비율은 31.7%(15만3869명)로 지난해 4월 학평에서 37.5%(14만3895명)이었던 것보다 감소했었다.
영어 영역 응시자 비율은 지난해 4월 학평에서 99.1%(38만411명)이었던 것이 99.9%(32만772명)으로 0.8%포인트 증가했다. 12월 3일 수능시험에서는 이번 4월 학평과 비슷한 응시자 비율로 응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회/과학탐구 영역의 과목별 선택 순위는 사회탐구 영역에서는 ‘정치와법’과 ‘윤리와사상’의 순위가 뒤바뀌었고, 과학탐구 영역에서는 ‘지구과학Ⅰ’과 ‘생명과학Ⅰ’의 순위뿐만 아니라 ‘지구과학Ⅱ’와 ‘생명화학Ⅱ’의 순위가 뒤바뀌었다. 즉, 사회탐구 영역의 경우 지난해 4월 학평에서는 정치와법에 2만5926명, 윤리와사상에 2만5644명이 응시했으나, 이번 4월 학평에서는 윤리와사상에 2만4357명, 정치와법에 2만3299명으로 윤리와사상에 좀 더 많이 응시한 것이다.
과학탐구 영역의 경우에도 지난해 4월 학평에서 지구과학Ⅰ에 9만6217명, 생명과학Ⅰ에 9만487명이 응시했으나, 이번 4월 학평에서는 생명과학Ⅰ에 8만1315명, 지구과학Ⅰ에 6만8790명이 응시한 것이다. 또한 지난해 4월 학평에서 지구과학Ⅱ에 1만596명, 화학Ⅱ에 7960명이 응시했으나, 이번 4월 학평에서는 화학Ⅱ에 7183명, 지구과학Ⅱ에 6533명이 응시한 것이다.
이에 따라 이번 4월 학평에서 사회탐구 영역은 생활과윤리 > 사회문화 > 한국지리 > 세계지리 > 윤리와사상 > 정치와법 > 동아시아사 > 세계사 > 경제 순으로 많이 응시했으며, 과학탐구 영역은 생명과학Ⅰ > 지구과학Ⅰ > 화학Ⅰ > 물리Ⅰ > 생명과학Ⅱ > 화학Ⅱ > 지구과학Ⅱ > 물리Ⅱ 순으로 많이 응시했다. 이러한 사회/과학탐구 영역의 과목별 응시자 순위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6월 수능 모의평가와 12월 수능시험에서도 크게 변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시ㆍ도교육청에서 주관하여 실시하는 학력평가 채점 결과에서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실시하는 수능 모의평가와 달리 영역 및 선택 과목별 원점수 평균과 표준편차를 비롯해 9등급 등급 구분 표준점수와 점수대별 누적 인원 분포표도 함께 제공해 주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채점 결과 자료만을 보고 어느 영역이 유리하고, 어느 영역이 불리하고를 판단해서는 절대 안 된다. 왜냐하면 영역별 출제 난이도와 응시 인원 등에 따라 응시 영역과 선택 과목 간에 점수 차가 학평은 물론 수능 모의평가와 수능시험에서도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단순하게 원점수가 높다는 이유만으로 선택 영역이나 과목을 변경하지 않았으면 한다. 특히 수학 가/나형과 사회/과학탐구 영역의 선택 과목을 변경하고자 할 때에는 이 점을 꼭 유념할 필요가 있다.
2021학년도 수능시험 성적표 역시 영어와 한국사 영역만 원점수 절대평가에 따른 등급이 표기되고, 나머지 영역과 과목들은 상대평가에 따른 표준점수ㆍ백분위ㆍ등급이 표기된다. 이 중 표준점수는 난이도가 쉽게 출제되면 낮은 점수로 나오게 되고, 난이도가 어렵게 출제되면 높은 점수로 나오게 된다.
예컨대 4월 학평에서 가장 난이도가 높았던 수학 나형의 경우 원점수 평균이 지난해 4월 학평에서는 43.03점이었던 것이 이번 4월 학평에서는 41.75점으로 낮아졌다. 하지만, 표준점수 1등급 구분 점수를 보면 지난해 4월 학평에서는 134점이었지만, 이번 4월 학평에서는 135점으로 높아졌다. 이러한 현상은 이번 4월 학평이 지난해 4월 학평보다 다소 어렵게 출제되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영역/과목별 성적 향상 등을 파악하고자 할 때에는 문제가 쉬었다, 어려웠다에 따라 점수가 변화하는 원점수나 표준점수로 파악하는 것보다는 전체 응시자 중에서의 성적 위치를 보여주는 백분위 점수로 파악하는 것이 좋다. 아울러 앞으로의 성적 향상 목표와 학습 계획 등을 세울 때에도 영역/과목별 백분위 점수의 변화 등을 고려하여 세우고 실천하길 당부한다.
◇표준점수 최고점 수학 가형 153점으로 가장 높고, 이어 수학 나형 144점, 국어 134점
이번 4월 학평에서 국어ㆍ수학 영역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수학 가형이 153점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수학 나형 144점, 국어 영역 134점이었다. 하지만, 1등급 구분 표준점수는 수학 나형이 135점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수학 가형 134점, 국어 130점이었다. 하지만, 1등급과 2등급 간의 구분 점수 차는 수학 가형이 9점으로 가장 넓었고, 이어 수학 나형 6점, 국어 영역 4점으로 1등급 표준점수 순위와는 차이가 있으나, 최고점 순위와는 같았다.
만점자 비율은 국어 영역 0.46%(1478명), 수학 가형 0.10%(126명), 수학 나형 0.23%(448명)로 지난해 4월 학평에서 국어 영역 1.37%(5242명), 수학 가형 0.26%(379명), 나형 0.32%(744명)이었던 만점자 비율보다 모두 감소했다.
그런데 이러한 영역별 난이도와 등급별 점수 차가 실제 수능시험에서도 그대로 유지되지는 않는다. 2020학년도 수능시험의 경우 국어와 수학 가형은 9월 수능 모의평가보다 쉽게 출제되었지만, 수학 나형은 비슷하게 출제됐다.
사회탐구 영역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생활과윤리ㆍ윤리와사상ㆍ정치와법이 76점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세계사ㆍ경제 75점, 동아시아사 72점, 사회문화 71점, 한국지리 70점, 세계지리 67점 순이었다. 이에 비해 1등급 구분 표준점수는 세계사ㆍ경제가 73점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윤리와사상ㆍ정치와법 71점, 동아시아사 70점, 생활과윤리ㆍ사회문화 68점, 한국지리 67점, 세계지리 65점 순이었다. 1등급과 2등급 간의 구분 점수 차는 경제가 9점으로 가장 컸고, 이어 세계사ㆍ정치와법 7점, 윤리와사상 6점, 생활과윤리ㆍ동아시아사 5점, 한국지리ㆍ사회문화 4점, 세계지리 2점의 점수 차를 보였다.
과학탐구 영역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물리학Ⅱ가 79점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지구과학Ⅱ 78점, 생명과학Ⅰ 77점, 지구과학Ⅰㆍ화학Ⅱ 76점, 생명과학Ⅱ 75점, 화학Ⅰ 72점, 물리학Ⅰ 69점 순이었다. 이에 비해 1등급 구분 표준점수는 물리학Ⅱㆍ지구과학Ⅱ가 74점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생명과학Ⅱ 73점, 지구과학Ⅰㆍ화학Ⅱ 71점, 화학Ⅰ 70점, 생명과학Ⅰ 69점, 물리학Ⅰ 67점 순이었다. 1등급과 2등급 간의 구분 점수 차는 지구과학Ⅱ가 9점으로 가장 컸고, 이어 물리학Ⅱ 8점, 생명과학Ⅱ 7점, 지구과학Ⅰㆍ화학Ⅱ 6점, 화학Ⅰ 5점, 물리학Ⅰㆍ생명과학Ⅰ 4점의 점수 차를 보였다.
이러한 영역/과목 간 등급 구분 점수 차는 난이도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고3 수험생들은 자신의 영역/과목별 점수뿐만 아니라 동일 등급 내에서 성적 위치가 어느 정도에 해당하는지도 알아둘 필요가 있다. 이는 앞으로 영역/과목별 대비 전략을 세우는 데 있어서 중요한 기준이 되어주기 때문이다. 특히 동일 등급이라고 하더라도 목표 점수를 구체적으로 세우고 대비하는 데 있어서 적지 않게 보탬이 되어줄 것이다.
절대평가 9등급으로 성적 결과가 표기되는 영어 영역의 등급 간 인원수 비율은 1등급 6.56%(2만1055명), 2등급 11.43%(3만6649명), 3등급 16.31%(5만2325명), 4등급 19.00%(6만955명), 5등급 16.46%(5만2797명) 등으로 5등급 이내가 69.76%로 지난해 4월 학평에서 70.23%이었던 것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았다. 한국사 영역은 1등급 12.75%(4만909명), 2등급 10.36%(3만3263명), 3등급 13.07%(4만1941명), 4등급 15.46%(4만9614명), 5등급 15.94%(5만1153명) 등으로 5등급 이내가 67.58%로 지난해 4월 학평에서 73.90%이었던 것보다 다소 감소했다. 하지만, 앞으로 이들 영역은 난이도에 따라 등급별 인원수 비율 등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유성룡 에스티유니타스 교육연구소장 겸 커넥츠스카이에듀진학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