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이은호 기자 =외주 스태프 여성 2명을 성폭행·추행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배우 강지환에 대한 항소심 선고 공판이 11일 열린다.
수원고법 형사1부(노경필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준강간 및 준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강지환에 대한 항소심 선고 공판을 연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14일 열린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강지환에게 징역 3년을 내려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반면 강지환의 변호인은 강지환이 사건 당시 블랙아웃 상태여서 자신의 행동을 기억하지 못한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강지환은 지난해 8월 경기 광주 오포읍 자택에서 자신의 촬영을 돕는 외주 스태프 여성 2명과 술을 마신 뒤 이들이자고 있던 방으로 건너가 스태프 1명을 성폭행하고 다른 스태프 1명을 성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 재판부는 강지환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하고, 사회봉사 120시간, 성폭력치료 강의 수강 40시간, 취업제한 3년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공소사실을 모두 유죄로 인정하면서도 “주변 사람들이 낸 탄원서 내용이 진실이기를 바라고 피고인이 재판과정에서 보여준 여러 다짐이 진심이기를 기대한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이후 검찰이 항소장을 내면서 사건이 2심 재판부로 넘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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