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격리 어기고 마약 투약·차량 절도한 20대 입건

자가격리 어기고 마약 투약·차량 절도한 20대 입건

기사승인 2020-06-15 01:00:00

[쿠키뉴스] 이은호 기자 =마약에 취해 차량을 훔친 자가격리자가 경찰에 입건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광주 북부경찰서는 경찰은 마약을 투약하고 차량을 훔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A(24·여)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전 1시쯤 광주 서구 과정동에서 주차돼 있던 차량을 훔쳐 타고 북구 두암동까지 운행했다가 오전 4시20분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지구대원들에게 검거됐다.

당시 A씨는 마약을 한 상태로 차 안에서 “살려 달라”고 외치며 소동을 피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목격자의 신고로 병원으로 이송되는 과정에서 차량 절도 사실이 드러났다. 

A씨 소지품에서는 필로폰으로 추정되는 마약 1g도 발견됐다.

경찰은 A씨를 관할 경찰서로 압송해 조사하던 중 그가 필리핀에서 입국해 자가격리 중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애초 A씨는 이날 정오까지 2주간 자가격리해야 했지만, 질병 당국에 신고한 주거지에서 벗어나 모텔을 전전하며 지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서는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폐쇄됐고, 접촉 직원은 격리됐으나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이 나와 폐쇄·격리 조치는 해제됐다.

wild37@kukinews.com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이은호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