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 미래통합당이 상임위 전체를 보이콧한 상황에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가 17일 오전 10시에 제1차 전체회의를 개최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15일 국회 본회의를 열고 보건복지위원장 등 6개 상임위원장을 여당 출신으로 선출했다. 21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한정애 민주당 의원을 위원장으로 ▲강병원 ▲강선우 ▲고영인 ▲권칠승 ▲김성주 ▲김원이 ▲남인순 ▲서영석 ▲송옥주 ▲신현영 ▲인재근 ▲정춘숙 ▲최혜영 ▲허종식 등 15명의 민주당 의원과 ▲김희국 ▲백종헌 ▲서정숙 ▲송석준 ▲이명수 ▲이종성 ▲정봉민 등 7명의 통합당 의원, 그리고 비교섭단체 ▲국민의당 최연숙 의원 ▲무소속 이용호 의원 등 24명으로 구성돼 여당의 단독 의결이 가능한 상황이다.

16일 한정애 위원장과 김성주 의원은 긴급 회동을 갖고 코로나19 3차 추경안과 질병관리본부 청 승격 및 보건복지부 복수차관 신설 정부조직법안을 지체할 수 없다며 17일 전체회의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래통합당은 상임위원장 단독 표결을 비판하며 모든 상임위원회 보이콧을 선언한 상태다.한정애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이유가 어찌 됐던 원 구성이 된 상황에 미래통합당이 참석하지 않아 유감”이라며 통합당의 보이콧을 비판했다. 

이후 보건복지위원회 위원들의 인사말에서는 ‘일하는 국회’를 만들자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간사로 선정된 김성주 의원은 “복지위가 토론하고 합의하는 아름다운 전통이 있다”며 “전통이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 열심히 일해 모범 상임위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춘숙 의원은 “코로나19로 국민의 삶이 어려운 지경에 있다”며 “국회에서 원 합의가 원만하지 못해 야당 의원이 안 계신 건 안타깝다. 그렇다고 해서 해야 할 일을 안 하는 건 국민의 어려운 삶을 방기하는 것. 시급한 3차 추경 등에 대해 서둘러 진행해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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