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덕 전 국회부의장 별세…최근 폐렴 치료

홍사덕 전 국회부의장 별세…최근 폐렴 치료

기사승인 2020-06-18 06:30:10

[쿠키뉴스] 김미정 기자 =홍사덕 전 국회부의장이 17일 밤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77세. 고인은 최근 폐렴으로 입원 치료를 받아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북 영주에서 태어난 홍 전 부의장은 서울대 문리대 외교학과를 졸업한 뒤 중앙일보 기자, 한국기자협회 부회장을 거쳐 11대 선거에서 민한당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이후 6선 의원을 지냈고, 16대에는 국회 부의장을 역임했다

1992년 대선에서는 민주당에서 김대중 후보 캠프 대변인으로 활동하기도 했으며 김영삼 정부 때인 1997년 정무 제1 장관을 역임했다.

2002년 미래통합당의 전신인 한나라당에서 원내대표를 지냈고, 당시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주도했다. 2007년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서 당시 박근혜 후보의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다. 이후 고인은 한동안 친박(친박근혜)계 좌장으로 통했다.

2012년 9월에는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으로 새누리당을 전격 탈당하기도 하면서 사실상 정계 은퇴 수순을 밟기도 했다. 당시 정치권에서는 박근혜 대선 캠프의 '투톱' 격이었던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의 내부 갈등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졌다.

유족으로는 배우자 임경미 여사와 1남 2녀가 있다.

skyfall@kukinews.com

김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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