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쿠키뉴스] 강종효 기자 = 경상남도교육청(교육감 박종훈)은 코로나19 위기 속 대응 과정을 성찰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22일 본청 2층 대강당에서 '경남교육 다모임'을 개최했다.
코로나19 2차 유행 및 장기화를 대비해 마련한 이 자리에서 경남교육청은 향후 유사 위기 상황에서의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 미래교육의 방향과 역할을 찾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날 경남교육 다모임은 ▲코로나19 위기 대응 과정 성찰 및 공유 ▲온라인・오프라인 병행 토론 ▲자유토론으로 진행됐다.
'코로나19 위기 대응 과정 성찰 공유'에서는 위기 극복 과정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한 4개 부서가 그 내용을 상세하게 공유했다.
이어지는 온・오프라인 토론에서는 5대 영역(대응체계, 방역, 교육과정, 기반조성, 홍보 및 안내)으로 구분해 주제별 토론을 실시했다.
260여 명의 온라인 참가자들은 인터넷 매체의 장점을 활용해 영역의 경계를 넘나들며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했다.
90여 명의 오프라인 참가자들은 이들의 의견을 살핀 후 자신의 의견을 더해 토론에 참여했다.
자유토론에서는 코로나19로 바뀐 우리의 삶과 교육현장을 살펴보고 코로나19 이후 경남교육의 변화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번 다모임은 현장 참여 인원을 줄이고 온라인 참여제를 처음 도입해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을 준수하면서도 그 실효성을 높였다.
도교육청에 근무하고 있는 직원들은 오프라인 다모임을 TV로 시청하며 학교현장의 방역체계를 강화할 수 있는 방안, 학사일정 조정 시 혼란을 줄일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질의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이날은 ▲위기 상황 발생 시 유기적 대응체계 구축 방안(부서별 적정 인원 차출 특별 비상대책반 운영) ▲QR코드를 통한 ‘학생 건강상태 자가진단시스템’ 도입 ▲지속 가능한 학교방역(보건)을 위한 메커니즘 구현 ▲양질의 원격수업 제공을 위한 전문적학습공동체 활성화 ▲본청 부서별 역할 재점검 및 소통체계 정비 ▲교육청-학교 간 소통체계 강화 등에 대해 깊이 있는 이야기를 나눴다.
박종훈 교육감은 "교육청의 코로나19 대응 과정을 성찰하고 코로나 이후의 경남교육을 고민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다모임을 계기로 이후 위기 상황이 발생했을 때 경남교육청은 슬기롭게 헤쳐 나갈 수 있도록 모든 직원이 함께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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