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전미옥 기자 =자동차 동호회 등 소규모 모임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지만 정부가 소모임까지 방역관리자 등을 지정해 관리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판단이 나왔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2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설명회에서 "현실적으로는 5명에서 10명 내외의 모임에서 방역관리자를 엄격하게 지정하고 그 사람 중심으로 마스크 착용 등을 관리하는 것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윤 반장은 "어떤 경우에는 규칙대로 원칙을 적용할 가능성 있지만, 많은 경우에는 그렇지 못할 가능성 높다. 소모임에 대해서 일일이 개입한다기보다는 원칙 지켜달라는 권고 밖에 방법이 없다"며 "원천적으로는 5명 이상 모이지 말라고 할수밖엔 없는데 그렇게 하기엔 어려운 부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히 소모임 중에 밀접 밀폐된 공간에서 모임을 할 때는 조심해야하고 가급적 피하는게 좋겠다다. 이밖에 정부의 개입 방안들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했다.
다만 노래방, 클럽, 방문판매업, 물류센터, 뷔페식당, 대형 학원 등 고위험사업장에 대해서는 정부부처 협동으로 방역 수칙 준수 여부를 관리하고 있다.
윤 반장은 "고위험사업장과 관련해서는 고용부뿐 아니라 행안부 중심으로 관리 잘 되기 어려운 사업장 시설과 관련해 점검하고 있다. 행안부는 함바식당이나 쪽방촌, 외국인 많이 사는 벌집촌 등을 선제적으로 점검하고 있고 최근에는 고속도로 휴게소 등 이동 많으면서 여러사람 있는 곳 지자체와 점검하고 있다"고 전했다.
손영래 중수본 대변인은 "고용부는 6월 15일부터 30일까지 고위험사업장 집중사업점검기간을 설정하고 점검하고 있고 밀집사업장점검이라고 해서 콜센터, 육가공, 전자제품조립업 같이 노동자 밀집된 취약 사업장들 500개 정도 지정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어 "또한 에어컨 가전제품 출장수리 하는 곳 등 200곳 정도 돌아다니면서 현장지도 하고 있고, 그 외에도 산업안전보건공단과 민간재해예방전문기관 중심으로 건설업 제조업 25000개에 대해 계속적으로 공단에서 지도점검을 같이 하고 있다. 점심시간 시차이용이나 재택근무 활성화 등 어떻게 되고 있는지도 파악하고 있는 중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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