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전미옥 기자 =대중교통에서 '마스크 갈등'이 잇따른 가운데 정부가 마스크 착용을 재차 권고하고 나섰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9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국민 여러분들께서 마스크 착용에 불편을 느끼고 계시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5월 26일 대중교통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한 이후 대중교통에서의 '마스크 갈등'은 지속해서 나타나고 있다. 관련 경찰청 신고건수만 총 1184건에 달한다.
윤 반장은 "장마가 시작되며 이번 주 비 소식이 잦은 상황이다. 덥고 습환 환경에서 마스크 착용과 같은 생활방역수칙 준수가 어려움을 충분히 이해한다"며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마스크 착용을 통해 대규모 전파를 막은 사례가 여럿 발견된 만큼 마스크 착용은 가장 쉽고 확실한 방역수단으로 대중교통이나 다중이용시설에서의 마스크 착용을 다시 한번 당부드린다"고 권고했다.
또한 소모임 등에도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윤 반장은 "실내 소모임, 회식과 같이 마스크 착용이 어려운 환경에는 노출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자제를 부탁드린다. 특히 최근, 중증, 위중 상태로 진행 가능성이 높은 50대 이상 중장년층 환자 비율이 높은 상황임을 상기하시고 긴장의 끈을 놓치 않아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최근 해외와 과거 대구 ·경북의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한번 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이 시작되면 방역망의 통제력을 회복하기 쉽지 않으며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남길 수 있다"며 "백신과 치료제가 개발되기 전까지는 사회적 거리두기는 어렵게 되찾기 시작한 우리 일상을 지킬 수 있는 최선의 수단임을 늘 기억해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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