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쿠키뉴스] 윤요섭 기자 = 부산경찰청은 다음달 1일부터 8월31일까지 부산 해수욕장 7곳에 여름경찰관서를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피서지 치안활동과 질서유지를 위해 운영되는 여름경찰관서에는 순찰 등 전종요원을 비롯해 교통경찰, 형사 등 184명과 경찰관기동대, 상설중대 등도 함께 배치된다. 부산경찰청은 부산을 찾는 피서객들에게 쾌적하고 안전한 피서지 분위기 조성에 주력할 방침이다.
경찰은 평년보다 올여름이 무덥고, 코로나19로 인해 해외여행이 어려워 그간 야외활동을 하지 못한 많은 피서객들이 부산 해수욕장으로 몰릴 것에 대비해 지난 22일 코로나19 방역활동과 성범죄 및 교통·행락질서 등 관광치안 확보를 위해 각 관서별 해수욕장 종합치안대책 보고회를 가졌다.
이날 보고회에서 김창룡 부산경찰청장은 해수욕장 치안활동과 더불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해수욕장 인근 상가·민락수변공원 등에도 방역적 경찰활동에 역점을 두고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
이에 따라 부산경찰은 해수욕장 해변가 등 순찰시 피서객·숙박업소·상인들에게 방역수칙을 준수토록 권고하고 현장 활동 중 감염병 의심 환자 발견시 관할 보건소 등에 즉시 연락할 방침이다.
민락수변공원은 관할구에서 화단 등에 펜스를 치고 거리두기가 가능한 수준의 입장객만 출입하도록 추진 중이다. 휴가철과 주말 등 인파가 많이 몰리는 시간대에 경찰력을 집중하고, 지자체·인근 아파트 주민·협조단체와 협업해 생활 속 거리두기 합동캠페인을 실시한다.
또한 방범순찰요원으로 활동 중인 시니어순찰대(86명)는 피서 기간 중 해수욕장 방역활동 요원으로 전환배치해 홍보요원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부산경찰은 각 해수욕장별 사전 치안현황과 대책을 점검하고 해운대·광안리 등 주요해수욕장과 송도 용궁구름다리 개통에 따른 방문객 증가로 교통정체가 많을 것으로 예상돼 이들 지역에 대해 교통경찰관을 탄력적으로 집중 배치한다.
불법촬영 등 성범죄 예방과 검거 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성범죄 예방 홍보물(플래카드)을 제작해 해수욕장 개장전에 부착하고, 성범죄전담팀 230명을 7개 해수욕장에 배치해 불법촬영 범죄 발생 우려지역 중심으로 집중단속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해수욕장 내 발생하는 형사사건뿐만 아니라 분실물 등 각종 신고사건도 원스톱 업무처리시스템을 도입, 해수욕장 내에서 신속히 처리할 수 있도록 민원업무도 개선 추진하기로 했다.
김창룡 청장은 “해수욕장을 찾는 관광객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피서를 즐길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범죄취약 요소를 점검하고, 쾌적하고 안전한 피서지를 확보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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