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흉악범 사형 의무화 법안 발의… 진중권 “이러니 수구 소리 듣는 것”

홍준표, 흉악범 사형 의무화 법안 발의… 진중권 “이러니 수구 소리 듣는 것”

기사승인 2020-07-01 09:55:50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 홍준표, 흉악범 사형 의무화 법안 발의… 진중권 “이러니 수구 소리 듣는 것”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흉악·반인륜 범죄를 저지르고 사형 선고를 받은 이에게 6개월 이내로 사형 집행을 의무화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는 지난 6월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미쳤어. 완전히 거꾸로 가는군. 저러니 보수가 망하는 겁니다. 당에서 쫓겨나더니 극우 포퓰리즘에서 살 길을 찾는 듯. 나라를 20여년 전으로 되돌려 놓는군요. 철학의 부재, 상상력의 빈곤. 이러니 수구 소리 듣는 겁니다”라고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이어 “타이밍도 참 못 맞춰요. 지금 외려 오심으로 인한 재심사건들이 이슈가 되고 있는 판에. 화성 8차 살인사건, 약촌오거리 살인사건, 삼례 나라슈퍼 사건, 낙동강변 살인사건 모두 돈 없고 배우지 못한 분들이 억울한 누명을 쓰고 형을 살았습니다”라며 “삼례 나라슈퍼 사건의 경우 민주당 박범계 의원이 배심판사였죠. 오심에 대해 피해자들에게 사과한 걸로 압니다. 화성8차 사건 같은 경우는 그나마 이춘재가 살아라도 있었으니 누명을 벗을 수 있었던 거구요. 미국에서도 사향 당한 후에 누명이 벗겨진 경우가 많았죠. 자, 억울하게 흉악범 누명 쓰고 사형당한 사람이 있다고 합시다. 홍준표 의원은 자기가 만든 법 때문에 죽은 사람 되살려낼 방안을 제시하세요. 가령 ‘내가 실은 재림예수다.’”라고 비판했다.

juny@kukinews.com

이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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