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아파트 감염, '엘리베이터 내 전파' 가능성

의정부 아파트 감염, '엘리베이터 내 전파' 가능성

기사승인 2020-07-02 16:08:18

[쿠키뉴스] 전미옥 기자 =경기 의정부의 한 아파트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가운데 건물 내 엘리베이터가 감염 매개체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제시됐다. 

2일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의정부 아파트 감염 사례와 관련해 "아무래도 승강기가 공동사용의 공간으로서는 (감염 매개체로) 가장 유력하다. 다만, 현재 같은 동에 거주하는 분들의 호수라든지 평소의 동선 등을 확인하고 있다. 또 다른 연관성에 대해서도 조사를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12시 기준 경기 의정부시 소재 아파트에서는 주민 3명이 추가 확진돼 총 9명(5세대)이 새로 나왔다. 아파트 주민이 방문한 헬스장 관련하여 5명이 추가로 나와 아파트 관련은 총 14명으로 집계됐다. 

공용공간인 엘리베이터는 감염 매개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높다. 이 외에도 문의 손잡이 등을 통해 전파됐을 가능성도 배재할 수 없는 상황이다. 

권 부본부장은 "문 손잡이 등 환경 검체를 확인하고 있는데 현재까지는 코로나19 바이러스를 확인하지는 못했다"며 "소위 항균 필름이라 그래서 승강기나 버튼에 그게 부착돼 있는지도 추가로 한번 확인은 해보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구리 성분이 함유된 항균필름을 손잡이나 승강기 버튼 등에 사용했더라도 짧은 시간 내에 확진자와 여러 사람의 손을 거쳐갔다면 감염이 전파됐을 우려가 있다. 

권 부본부장은 "통상적으로 구리로 만들어진 항균 필름이 있다 해도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생존시간이 약 4시간 정도로 보고가 되고 있다. 그나마 가장 짧은 시간이긴 하지만많은 사람들이 출입할 수 있고 공동노출 기회는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계속 역학조사를 아직은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romeok@kukinews.com
전미옥 기자
romeok@kukinews.com
전미옥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