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강한결 기자 = 게임산업이 지난해 콘텐츠산업 중 가장 큰 수출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콘진원)은 '2019년 하반기 및 연간 콘텐츠산업 동향분석보고서'를 7일 발간했다. 보고서는 콘텐츠산업 11개 장르의 2019년 주요 동향을 분석했고, 사업체 2500개사 대상 실태조사 결과 및 122개 상장사 자료 분석을 통해 매출, 수출 등 주요 산업규모를 추정했다.
보고서는 2019년 주요 이슈로 ▲게임, 웹툰, 영상과 공연 등 장르 간 원소스멀티유즈(OSMU)의 범위와 파급력이 강화돼 각광받는 ‘슈퍼 IP(지적재산권)’ ▲5G 네트워크 환경을 활용한 실감형 콘텐츠 및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등의 부상을 꼽았다. 또 지난해를 콘텐츠산업이 한층 고도화된 해로 평가했다.
콘텐츠 장르 간 다양한 연계와 새로운 실험이 글로벌 경쟁력으로 이어지면서, 2019년 국내 콘텐츠산업 수출액은 전년대비 8.1% 증가한 약 103억9000만 달러까지 성장한 것으로 추정했다.
11개 장르 중 가장 큰 수출 비중(67.2%)을 차지하는 게임산업은 수출액 69억8183만 달러를 기록하며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음악산업 역시 6억3965만 달러 수출액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13.4%의 높은 수출 증가율을 이어 나갔다.
2019년도 국내 콘텐츠산업 매출액은 전년대비 4.9% 증가한 125조4000억 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지난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전년대비 2.0% 증가했고, 지난 5년 간 전 산업 매출액 연평균이 3.8% 성장한 수치와 비교하면 눈여겨볼 성과다.
매출액은 콘텐츠산업 전 부문에서 증가했으며 그 가운데 ▲애니메이션(11.2%) ▲지식정보(9.1%) ▲음악(8.9%) 산업이 높은 증가율을 보여 국내 콘텐츠산업 성장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해석된다.
2019년 콘텐츠산업 규모 확정치는 2021년 상반기 발간될 문체부 승인통계인 '2020 콘텐츠산업 통계조사'를 통해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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