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낙동강변, 장기 무단 주·정차와 쓰레기더미로 몸살

안동시 낙동강변, 장기 무단 주·정차와 쓰레기더미로 몸살

허가받지 않은 야영에다 특정 체육 단체 무단 컨테이너와 화물차 주차도 즐비

기사승인 2020-07-07 15:23:49
안동시 성희여고 인근 낙동강변 둔치 주자창에 캠핑카가 장기 주차돼 시민이 불편을 겪는 한편 특정 체육 단체의 컨테이너와 잔디밭 야영이 무단으로 자행되고 있다. 권기웅 기자

[안동=쿠키뉴스] 권기웅 기자 = 경북 안동시 낙동강변에 무단 장기 주·정차와 야영이 난무하지만, 이를 단속할 근거가 없어 논란이다.

특히 무단 야영이나 특정 체육 단체의 무허가 건축물, 캠핑카로 인해 발생하는 쓰레기가 아무렇게나 쌓여 악취를 풍기고 있지만, 안동시는 단속할 법률이 없다는 이유로 방치해 문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7일 안동시 성희여고 인근 낙동강변 둔치에 특정 체육 단체의 컨테이너를 중심으로 캠핑카가 즐비하게 주차된 것이 발견됐다. 또 주변 잔디밭에는 허가받지 않은 야영이 버젓이 자행되고 있었다.

문제는 낙동강변 둔치 주차장에 수십여 대의 캠핑카와 특정 체육 단체의 컨테이너가 장기간 자리를 잡으면서 일부 시민이 주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게다가 지정되지 않은 장소에 쓰레기가 쌓여 악취를 풍기면서 지나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안동시 성희여고 인근 낙동강변에 쓰레기들이 쌓여 지나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권기웅 기자


해당 지역에는 이미 캠핑카 주차를 금지하는 안동시의 현수막도 내걸린 상태.

뿐만 아니라, 강남파출소 인근 낙동강변 둔치에도 특정 체육 단체의 컨테이너와 대형차들이 무단으로 주차장을 차지하고 있어 시민의 눈총을 받고 있다.

안동시 태화동 최 모 씨(46)는 "단속할 법이 없으니 아무나 낙동강변에 쓰레기를 버리고 컨테이너를 가져다 놓으면 되는 것이냐"며 "모두 함께 이용하는 곳을 특정인들만 차지하고 있다면 특혜인 데다 공공의 해가 되므로 법률 적용이 충분하지만, 안동시가 그냥 보고만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안동시 관계자는 "낙동강변은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고 단속할 법적 근거가 없어 두고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해명했다.

zebo15@kukinews.comㅇ
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
권기웅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