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쿠키뉴스 정수익 기자] 경기도 파주시의회가 체육계의 고질적인 선수 가혹행위가 파주시에서는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제도적 장치 마련을 요청했다.
파주시의회 자치행정위원회는 7일 ‘故최숙현 선수 사망사건’을 계기로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체육계의 고질적인 병폐인 선수 폭행·폭언 사건을 사전 예방하고 대책을 마련하고자 해당 부서, 체육계 관계자들과 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는 자치행정위원회 박대성 위원장을 비롯해 이효숙 윤희정 최유각 의원과 유영근 파주시장애인체육회 수석부회장, 김상국 파주시민축구단 단장이 참석했다. 파주시에서는 체육과장과 교육지원과장이 참석했다.
박대성 위원장은 “선수들에 대한 가혹행위는 한국 체육계의 고질적인 악습으로 파주시에서는 절대 일어나지 않아야 한다”며 “이에 대한 점검 및 대책 등을 마련하고자 회의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참석한 시의원들은 선수 가혹행위 발생 시 신고할 수 있는 독립적인 창구를 마련하고 신고방법 및 처리절차를 매뉴얼화해 줄 것과 인식개선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만큼 폭력예방 사전교육을 의무화하고, 향후 관련 제도 운영상황을 보고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해당 부서와 체육계 관계자는 “오늘 회의에서 요청한 사항은 실무자와 협의를 거쳐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대성 위원장은 “1년에도 몇 차례 반복되는 이런 체육계의 충격적인 실태에 분노를 금할 수가 없다”면서 “적어도 파주에서 운동하는 학생들과 직장운동경기부 선수들은 안전하게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파주시와 함께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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