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쿠키뉴스 정수익 기자] 경기도 고양시가 코로나19 감염 진원지로 의심되는 원당성당 인근 원당시장에 대한 특별 방역대책을 마련했다고 8일 밝혔다.
원당시장은 사람들이 많이 모여 지역사회 집단감염의 우려가 크기 때문에 사전 확산차단 우선 대상지로 선정한 것이다.
고양시는 우선 원당시장 출입문 4곳에서 마스크 미착용자에 대한 출입통제를 실시하고, 고양 희망알바 6000 인력을 출입문당 2~3명씩 투입해 마스크 의무착용을 안내하기로 했다.
3일간의 마스크 의무착용 계도기간에는 시에서 비축한 마스크를 배부해 시장을 찾은 시민들에게 마스크 의무착용 홍보도 해나갈 방침이다.
재래시장 방문자 관리를 위해 QR코드 관리시스템 도입을 의무화하고, 출입문에 위치한 고양 희망알바 6000 인력들이 효율적인 출입관리를 도울 계획이다.
또 일산시장·능곡시장은 5일장의 특성상 유동인구가 많고 동선 파악이 어려워 확진자 발생 시 파급성이 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필요시에는 잠복기 2주간을 휴장하는 방안까지 검토 중이다.
또한 시는 보건소 방역차를 활용해 주 2~3회 소독을 실시하고, 시장 상인회와 협조해 폐장 후 매장 내부와 시장통로 등을 자체적으로 매일 1회 이상 소독하는 등 방역을 실시한다. 마스크 착용, 기침예절 등의 개인방역수칙 이행 홍보를 위해 직원들이 2인 1조로 재래시장 순찰도 병행하기로 했다.
한편 시는 지난 7일 원당성당을 즉시 폐쇄하고 동일 시간 미사에 참석했던 620명 중 463명에 대해서 전수검사를 실시했다. 8일 오전 11시30분 기준으로 453명은 음성판정 받았고, 현재 10명이 판정을 기다리고 있다. 전날 검사받지 못한 나머지 157명 중 109명에 대한 검사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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