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쿠키뉴스 정수익 기자] 경기도 고양시는 올해 제3회 추경예산안으로 1052억 원을 편성했다고 10일 밝혔다.
이재준 시장은 “이번 3차 추경은 ‘포스트코로나 준비예산’이다. 상반기 1·2차 추경에서 총 3500억 원의 시 위기극복지원금, 정부 재난지원금을 신속히 지급해 시민 삶을 직접적으로 치유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면 이번에는 굵직한 현안사업에 예산을 투입해 경제를 회복하는 ‘간접적 치유’에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행사성 예산, 불필요한 행정운영경비, 집행 잔액 등을 과감히 감액해 더 중요한 사업에 예산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먼저 예산액의 21%를 공공일자리 사업에 투입한다. 코로나19로 실직한 이들을 위해 100명의 단기일자리로 시작한 ‘고양 희망알바’ 사업에 시민들의 호응이 높은 만큼 이번 추경에 221억 원을 편성해 선발인원을 6000명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또한 영세 소상공인이 은행에서 무담보 신용대출을 받을 수 있는 ‘소상공인 특례보증’ 한도를 기존 3000만 원에서 5000만 원으로 늘린다.
기존 계획된 굵직한 사업도 차질이 없도록 예산을 투입한다.
영화 기생충 촬영지인 고양아쿠아스튜디오와 주변 지역을 연계한 ‘고양영상문화단지’ 조성을 추진해 올해 기본구상을 마치고 타당성조사를 시작한다. 서울과 경계에 있는 대덕생태공원에 드론비행장도 조성될 예정이다.
GTX-A 노선 공사를 위한 시 분담금도 79억 원을 편성, 2023년 말 완공을 목표로 공사를 본격 추진한다.
도로 개선에도 132억 원을 투입한다. 출·퇴근길 만성정체를 겪는 식사교차로와 고봉동 청아공원 일원 도로를 확장하고, 제2자유로에도 버스전용차로 설치를 검토한다. 골목의 가로등·보안등도 확충할 계획이다.
시는 미세먼지와 도심 기온 상승을 막기 위한 ‘도심숲’ 조성에도 30억 원을 편성했다.
장월평천에는 바람숲길을 조성해 2000그루 나무를 심고, 제2자유로 나들목 구간에 총 8㎞의 가로숲을 조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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