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쿠키뉴스 정수익 기자] 경기도 파주시가 코로나19로 경색된 지역경제 활성화 및 진정한 4차산업 혁명 체험서비스 제공을 위해 도라전망대에 국내 최초로 XR(확장현실) 망원경 설치 작업에 착수했다.
망원경은 4개월여 동안 콘텐츠 제작과정을 거쳐 오는 11월중 완공될 예정이다.
도라전망대는 유일한 분단국인 한반도 대표 관광지로 전 세계인들의 이목을 끌고 있는 곳인 만큼 이에 걸맞은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AI(인공지능) 기반 실감형 망원경을 설치한다.
이번에 설치되는 XR 망원경은 도라전망대에서 보이는 관광지 정보들을 고화질 라이브로 볼 수 있는 라이브 버전과 흐린 날에도 맑은 환경을 볼 수 있는 클리어 버전, DMZ에 서식하는 멸종위기 동·식물을 애니메이션으로 학습할 수 있는 에코 버전 등 3가지 버전이 제공될 예정이다. 특히 가이드 없이도 유익한 정보들을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실감형 콘텐츠가 장점이다.
도라전망대는 내국인뿐 아니라 전 세계인들이 방문하는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인 만큼 편의성을 감안해 한국어·영어·중국어·일어 등 4개 국어 음성서비스를 지원하고 여러 명이 동시에 관람할 수 있도록 망원경 옆에 대형 모니터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박준태 파주시 관광사업소장은 “현재 DMZ 평화관광 재개를 위한 막바지 추가 방역시설을 보강하고 있는 중”이라며 “국내 최초로 설치되는 XR 망원경을 통해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파주시를 아날로그와 디지털이 공존하는 융·복합 관광지로 각인시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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