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플라이' 송용준 "서수길 대표님이 힘 써주시면 좋은 별풍선 나올 것"

[LCK] '플라이' 송용준 "서수길 대표님이 힘 써주시면 좋은 별풍선 나올 것"

기사승인 2020-07-12 01:00:16


[종로=쿠키뉴스] 강한결 기자 = "서수길 대표님께서 힘 써주시면 별풍선에서 더 좋은 아이템이 나오지 않을까요?"

아프리카 프릭스가 '조이'를 잡을 때는 유독 별풍선이 관심을 받는다는 것 같다는 기자의 말에 '플라이' 송용준은 웃음을 터뜨렸다. 그는 "정말로 그런 것 같다. 대표님이 좀 더 지원만 해주신다면 '구원'도 뜨지 않을까"라며 재치있는 모습을 보였다.

조이가 별풍선을 들고 있는 미니언을 잡으면, 소환사 주문과 각종 액티브 아이템이 등장한다. 조이와 같은 라인을 설 때 초반부터 별풍선에서 '구원', '마법공학 초기형 벨트-01', '마법공학 GLP-800'과 같은 아이템이 나오면 정말 한숨이 절로 나온다.

송용준도 이 점을 강조했다. 그는 "조이 자체가 언제 뽑아도 나쁘지 않을 정도로 무난하기도 하고 초반 별풍선 아이템만 잘 뜨면, 스노우볼링을 굴리기에도 좋다"고 설명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플라이는 1·2세트 모두 조이를 선택하며 아프리카의 승리에 큰 기여를 했다. 

서머 스플릿 기간동안 아프리카가 승리한 경기는 송용준의 활약이 있었다. 최근 '클라우드 템플러' 이현우 해설위원도 개인방송을 통해 송용준의 경기력이 올라온 것 같다며 호평한 바 있다. 

이현우 위원은 이어 최근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이른바 '뎅겅파'와 '비뎅겅파'로 '리그 오브 레전드(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소속 미드라이너를 분류한 바 있다. 

'뎅겅파'는 자신보다 라인전 기량이 낮은 상대를 라인전 단계에서 압도적으로 찍어누르면서 캐리하는 스타일의 미드라이너를 말한다. '비뎅겅파'는 라인전을 무난하게 하고 플레이메이킹을 보여주는 선수다. 이 위원은 송용준을 '비뎅겅파'로 분류했다. 송용준은 이에 대해 "아직 영상을 보지 못했지만 클템 해설위원께 오랜만에 칭찬을 받아 기분이 좋다"며 "꼭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준 1세트와 달리 아프리카는 2세트 초반 설해원의 설계에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점차 노련한 운영으로 설해원의 추격을 뿌리쳤다. 2세트 승부처를 묻자 송용준은 "결국 설해원의 2세트 조합은 변수를 지속적으로 만들며 스노우볼링을 굴려야 한다"며 "설해원이 심리적 압박을 받아 변수 창출을 끝까지 못했고, 그 순간 승기를 잡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아프리카는 서머 스플릿 1라운드 마지막 상대로 젠지 e스포츠를 만난다. 스프링 스플릿 당시 정규시즌 1위를 달성한 젠지는 여전히 강력함을 뿜어내며 3위에 위치했다. 한때 지난해 젠지 소속이었던 송용준은 젠지를 "매우 강력한 우승후보"라고 평가했다. 그는 기자에게 "매우 강력한이란 말을 꼭 써달라"며 강조하기도 했다. 이어 "부담되고 떨리는 것은 사실이지만 열심히 해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에 팬들에게 "이번 서머 스플릿은 꼭 5위에 안착해 포스트시즌에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스프링의 아쉬움을 만회하겠다"고 밝혔다.

 


sh04khk@kukinews.com
강한결 기자
sh04khk@kukinews.com
강한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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