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5G서 화웨이 장비 구입 금지…4G 등 기존 장비도 2027년까지 사용 중단

영국, 5G서 화웨이 장비 구입 금지…4G 등 기존 장비도 2027년까지 사용 중단

화웨이 “이번 결정은 보안아닌 미국 무역정책 때문…결정 재고해야”

기사승인 2020-07-15 17:19:45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영국 정부가 5세대 이동통신(5G) 구축에 중국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 장비 사용을 금지시켰다. 또한 기존에 사용하고 있는 화훼이의 2G와 3G, 4G 장비에 대해서도는 오는 2027년까지 없애기로 결정했다.

현지시간으로 14일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영국 문화부 올리버 다우든 장관은 올해 12월31일 이후 5G에 화웨이 장비 구입을 할수 없으며, 2027년까지 기존 화웨이 장비에 대한 사용도 중한다는 정책을 발표했다.

이는 영국 보리스 존슨 총리 주재로 열린 국가안보회의에서 이같이 결정됐다. 가디언에 따르면 올리버 다우든 장관은 “오는 2024년 총선때까지 5G 네트워크에서 화웨이 장비를 제거하는 방안은 되돌리수 없는 방향”이라며 말했다. 특히 영국 정부는 5G는 물론 6G로 대체되는 때에도 화웨이 장비는 없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에 대해 화웨이는 14일 공식 입장을 통해 “(영국 정부의) 실망스러운 이번 결정은 영국의 모든 모바일 사용자들에게 나쁜 소식”이라고 평가했다.

화웨이 측은 “이는 영국의 디지털화 속도 지연, 통신비 증가, 디지털 격차 심화 등의 위협을 가하는 결정”이라며 “영국 정부는 진보 대신 퇴보를 선택했고 화웨이는 이번 결정의 재고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또한 화웨이는 미국의 새로운 규제가 현재 영국에 공급하고 있는 제품의 보안이나 공급 안정에 영향을 주지 않았을 것이라고 여전히 확신한다면서, 유감스럽게도 영국에서 화웨이의 미래는 정치화 됐다고 평가했다.

특히 화웨이 측은 이번 영국 정부의 결정이 보안 때문이 아니라 미국의 무역 정책에 관한 것이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화웨이는 “지난 20년 동안 화웨이는 더 나은 연결성을 영국에 제공하는데 주력해 왔다. 화웨이는 책임감 있는 기업으로서 늘 그래왔듯이 고객들을 계속 지원하겠다”며 “오늘 발표가 영국 비즈니스에서 갖는 의미가 무엇인지를 면밀히 검토하겠다. 그리고 더욱 잘 연결된 영국을 만드는데 화웨이가 어떠한 기여를 계속 할 수 있는지 설명하기 위해 영국정부와 협력해 가겠다”고 강조했다.


songbk@kukinews.com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송병기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