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유수환 기자 = 코스피 입성 이후 연일 상한가를 기록했던 SK바이오팜이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특히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10일 연속 지속되고 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SK바이오팜은 전 거래일 대비 6.10% 떨어진 17만7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3거래일 연속 하락으로, 1일 하락 폭으로는 상장 이후 가장 크다.
이에 따라 16조원을 웃돌던 시가총액도 13조8000원까지 낮이지며 순위도 16위에서 21위로 내려앉았다.
외국인들은 SK바이오팜 상장 이후 10일간 단 하루도 거르지 않고 순매도를 기록했다.
이날 15만5000주를 순매도한 것을 비롯해 무려 390만주를 팔아치웠다.
반면 기관은 10일 연속 순매수하며 대조를 이뤘다. 이날까지 기관은 89만9000주를 순매수했다.
SK바이오팜은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가운데 글로벌 신약을 독자적으로 진행한 성과를 갖고 있으나 지나친 버블 효과를 누리고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나왔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뇌전증 치료제 시장의 규모가 크지 않다는 점을 염두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세계 뇌전증 치료제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61억 달러(7조3566억원)이고, 오는 2024년 70억 달러(8조442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항암치료제 시장 규모(약 2000억 달러, 한화 239조원)와 비교한다면 큰 마켓으로 평가하긴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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