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쿠키뉴스 정수익 기자] 경기도 고양시에서 119 구급대원 및 기 확진자의 가족 등이 잇따라 코로나19에 감염되면서 지역 확진자가 모두 81명으로 늘었다.
먼저 고양소방서에 근무하는 30대 여성 구급대원인 79번 확진자 A씨는 보름간의 자가격리 해제직전 특별한 증상이 없는 상태에서 16일 오전 7시30분경 명지병원 선별진료소를 찾아 진단검사를 받은 결과 이날 오후 4시쯤 양성 판정을 받았다.
덕양구 화전동에 거주하는 A씨는 지난 2일 원당성당 교인인 64번 확진자를 구급차로 명지병원에 이송한 뒤 다음날부터 자가격리 조치 중이었다.
고양시는 A씨의 가족 3명에 대해 자가격리 조치를 하고 진단검사를 실시했다. 고양소방서 접촉자 21명 전원에 대한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다.
덕양구 주교동에 거주하는 고양시 80번과 81번 확진자인 B씨와 C씨는 16일 발생한 77번 확진자의 남편과 아들로서 이날 오전 11시쯤 덕양구보건소의 자택방문 검사에서 당일 오후 6시와 자정쯤 각각 양성 판정을 받았다.
B씨는 지난 13일 미열·두통·오한 등의 증상이 발생했고, C씨는 15일 발열이 발생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확진자 C씨의 소속 학급 교사 및 학생 14명에 대한 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다.
고양시 79번~81번 확진자는 모두 경기도의료원 파주병원 격리병상에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고양시는 이들 확진자에 대한 경기도 역학조사관의 심층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필요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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