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 “당시 ‘피해 호소 여성’이라고 쓴 입장문 초안에 대해 일부 여성의원들은 ‘피해자 또는 피해여성이라고 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그러나 남인순 의원과 몇몇 의원들은 피해 호소 여성을 써야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는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더불어민주당 여성의원들이 발표한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 관련 입장문에서 ‘피해자’라는 단어를 써야한다는 일부 의원들의 주장이 있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기사 내용을 소개했다.
진 전 교수는 “여성계 대모라는 분이 주도하신 일이군요”라고 남인순 의원을 비난했다.
앞서 지난 16일 진 전 교수는 지금 문빠들이 피해자에게 하는 짓은, 80년대 부천서 성고문 사건 때 독재정권과 그 하수인들이 권인숙 의원에게 했던 짓과 그 본질에서는 똑같습니다. 그때 저들은 권인숙씨가 ‘성을 혁명의 무기화’ 했다고 두드려 댔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때 그를 믿어주고 그의 말을 들어준 사람이 조영래 변호사와 박원순 변호사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참 이상하죠? 정권은 바뀌었는데 펼쳐지는 풍경은 하나도 다르지 않으니.... 가해자를 비호하고 피해자를 공격하는 것은 그때나 지금이나 달라진 게 없어요“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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