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박·음식점업, 코로나에 제2금융권으로 내몰린다

숙박·음식점업, 코로나에 제2금융권으로 내몰린다

기사승인 2020-07-22 10:02:46

[쿠키뉴스] 조계원 기자 =숙박과 음식점업이 코로나 여파로 악화된 경기 상황에서 제2금융권으로 내몰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예금취급기관의 올해 1분기 숙박·음식점업 대출 잔액은 64조7445억원으로, 1년 전보다 14.1% 급증했다. 이는 경기 악화에 따라 부족해진 운영자금을 대출로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숙박·음식점업이 상호저축은행, 신용협동조합 등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에서 받은 대출은 21조8475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2.8% 증가했다. 비은행 숙박·음식점업 대출의 증가속도는 은행의 2배 수준이다.

비은행 숙박·음식점업 대출의 전년 동기대비 증가율은 지난해 3분기 20.1%에서 4분기 20.3%로 소폭 상승한 후 올해 1분기에는 2018년 1분기(22.8%) 이후 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다.

은행권에서는 경기 부진에 대출로 연명하던 숙박·음식점업이 코로나19 사태로 경영상황이 더욱 악화되면서 제2금융권에서 추가 대출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chokw@kukinews.com
조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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