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배성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가 여름철 '휴가 풍속도'를 바꿔놓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으면서 해외여행이 여의치 않게 되자 이번 여름 휴가를 국내에서 보내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특히 여행 트렌드가 비대면(언택트·Untact)·개별·소규모 관광으로 바뀌면서 텐트나 캠핑카 등 이에 특화된 차량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쌍용자동차 '렉스턴 스포츠 칸(이하 칸)'은 우리나라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차량으로 최근 트렌드에 최적화된 차량이라고 할 수 있다.
지난 24일 기존 렉스턴 스포츠 칸을 다이내믹 에디션 사양으로 업그레이든한 시승차를 타고 가평 칼봉산을 주행했다. 렉스턴 스포츠 다이내믹 에디션은 주력 트림인 프레스티지 모델을 베이스로 호주 수출형 모델의 다이내믹 서스펜션 튜닝을 적용해 오프로드 주행성능을 개선한 모델이다.
차 한대가 겨우 지나갈만한 좁고 비탈진 자갈길을 시속 25~30km을 유지하며 진입했다. 울퉁불퉁한 돌부리가 사방에 널린 길이었지만 운전자에게 전해지는 차체의 흔들림은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었다. 움푹 패인 모랫길에서도 바퀴가 헛돌기보다는 안전하게 주행할 수 있었다.
다이내믹 에디션 모델에는 사륜구동 시스템인 '4 TRONIC'이 적용돼 상황에 따라 전·후륜에 동력을 배분한다. 그렇기 때문에 오프로드에서 차체의 쏠림 없이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한 것이다. 평소에는 2륜 구동 모드를, 필요할 경우 4H나 4L 등을 선택해 상황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 또한 다이내믹 서스펜션은 높이가 10mm 가량 높아져 험로주파능력이 개선됐다고 쌍용차 측은 설명했다.
전날 폭우로 인해 불어난 계곡물을 맞닫뜨리자 긴장감이 감돌았다. 높은 차체를 믿고 진입하자 출렁이는 물결에 창문으로 물이 마구 튀어 올랐다. 물이 차체에 튀었지만 가속패달을 밝으며 일정한 속도를 유지하니 별 어려움 없이 계곡을 건널 수 있었다.
픽업트럭은 다소 '투박하다'는 편견이 있었는데 다이내믹 에디션은 차량 뒤 짐칸 문이 부드럽게 여닫히도록 개선했을 뿐만 아니라 출입문 발받침(사이드스텝), 2열 시트 밑 공간을 활용한 수납공간 등을 탑재하는 등 세심한 배려가 돋보였다. 또 차동기어잠금장치(LD)를 비롯해 HID헤드램프, 18인치 블랙 알로이휠, 7인치 디지털클러스터(계기판), 통풍시트 등이 기본 탑재됐다. 시승을 하면서 이 차야말로 진정한 '레저·스포츠 차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이내믹 에디션의 판매가격은 ▲렉스턴 스포츠 3142만원 ▲렉스턴 스포츠 칸 3369만원으로 연간 자동차세 2만8500원과 개인 사업자 부가세 환급(차량가격의 10%) 등의 혜택도 누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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