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미중 갈등에 '금값' 연일 사상 최고가

코로나·미중 갈등에 '금값' 연일 사상 최고가

기사승인 2020-07-28 08:52:18
/사진=연합뉴스

[쿠키뉴스] 조계원 기자 =금값이 불안한 경제심리를 반영해 연일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우고 있다.

28일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전날 KRX 금시장 1㎏짜리 금 현물의 1g당 가격은 전날보다 4.76% 오른 7만 74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최고가는 7만 8790원을 기록했다.

이는 2014년 3월 KRX 금시장이 개설된 이후 종가 기준 최고가 기록이다. 이날 하루 거래량도 사상 최대인 454.9㎏을 기록했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금값의 고공행진은 계속되고 있다. 전날(현지시간) 뉴욕 거래소에서 금 선물(8월 인도분)은 1.8% 급등해 온스당 1931.50달러로 거래됐다. 2011년 9월 기록했던 사상 최고를 지난 금요일(24일)에 이어 이틀 연속 경신했다.

금값의 상승은 코로나 여파로 세계 경제가 불안하고 각국의 통화 완화정책에 따라 화폐가치 떨어진 영향을 받았다. 여기에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격화되는 점도 금값의 상승을 부추겼다.

김소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리포트를 통해 “7월 귀금속의 가격 상승이 두드러진 이유는 코로나19 확산, 미중 갈등 심화에 따른 안전자산 수요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또 다른 안전자산인 미국채의 금리 하락으로 금을 비롯한 귀금속의 매력이 높아졌다”고 진단했다.

chokw@kukinews.com
조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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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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