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신민경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올해는 건강 관리가 큰 화두로 떠올랐다. 이에 식품업계에서는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제품이 소비자의 관심을 얻으면서 최근 업계는 ‘더하는 것’보다 ‘빼는 것’을 강조하는 ‘로우 스펙’에 몰두하고 있다.
3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건강관리에 마이너스가 되는 성분이나 요소를 뺀 ‘로우 스펙’ 제품이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U는 곤약 관련 상품은 20여가지로 전년 대비 무려 50% 이상 늘어났다고 지난달 밝혔다. 같은 기간 곤약 상품 매출은 전년 대비 무려 658.9%나 급신장했다. 올해 매출도 전년 동기(1~5월) 대비 26.1% 신장했다.
로우스펙 열풍에 업계도 관련 제품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풀무원다논의 요거트 브랜드 ‘액티비아’는 무지방 드링킹 요거트 ‘액티비아 업(UP)’을 최근 선보였다. 지방 0%의 팻제로(fat-zero) 제품으로, 칼로리가 적어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20개국 특허받은 프로바이오틱스 ‘액티레귤라리스’가 들어있어 장 환경 변화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코카-콜라사의 ‘미닛메이드’는 낮은 칼로리로 즐길 수 있는 ‘미닛메이드 스파클링 청포도10’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저칼로리에 대한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해 350ml 기준 10kcal로 열량을 대폭 낮췄다.
GS25는 올여름 더위 탈출 특선 음료 콘셉트로 ‘수박’을 선택하고 관련 제품 31종을 선보였다. 그중 ‘수박멜론스파클링 350ml’는 수박과 멜론으로 달달한 맛을 낸 저당 음료다. 색소를 첨가하지 않은 무색소 음료로 선보이고 있으며, 탄산을 더해 톡 쏘는 감각을 더했다.
정식품도 저당 두유를 새로 출시했다. 신제품 ‘베지밀 에이스 저당 두유’는 벌꿀에서 유래한 성분인 팔라티노스를 담아 체내에 당분이 천천히 흡수되도록 설계됐다. 또한 1팩(190ml) 당 4g 이하 저당으로 선보이고 있다. 해당 제품은 전국 슈퍼마켓, 대형 마트 등에서 만나 볼 수 있다.
식품업계의 로우스펙 관심은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단순한 저칼로리 식품보다 건강하면서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식품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높아지는데 맞춰 관련 상품은 점차 다양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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