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유수인 기자 = 방역당국이 프로야구 관람에 있어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켜지지 않을 경우, 관중 확대는 물론 10% 입장 허용 기준도 문제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지난 28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롯데자이언츠 첫 홈경기 당시 경기장 내 사회적 거리두기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 것에 대한 경고이기도 하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30일 열린 코로나19 백브리핑에서 "롯데 사직구장에서 거리두기를 제대로 안 지킨 상태에서 다수가 모여있는 일이 있었다"며 "관중석의 10% 규모로 관중 입장을 허용하고, 관객 수를 확대할 예정이었는데 초기에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앞서 롯데자이언츠 구단은 홈경기에서 사직구장 만원 관중의 10%인 2450석을 오픈했고, 1000여 명의 야구팬들이 입장했다. 그러나 구단 측이 3루 쪽과 내야 일반석 예매를 진행하지 않아 관람객이 1루 쪽에 몰리는 일이 발생했다.
손 반장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한국야구위원회(KBO)와 함께 경고하기로 했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도 강력하게 경고한다"며 "문체부 측에서 재발 방지 대책을 수립하겠지만 추후 이런 일이 발생하면 관중 확대는 물론 10% 입장 허용 문제까지도 (추후)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주의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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